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중동 리스크에 고유가까지…HMM, 불확실성 고조

기사입력 : 2024년04월17일 15:55

최종수정 : 2024년04월17일 15:55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유가 '꿈틀'
HMM 중동 노선 운항…불확실성 크다
국제유가·해상운임 오를까…"지켜봐야"

'반등' 해상운임도 하락 요인 많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중동 지역 위험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해상 물류 공급망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국제유가와 해상운임 모두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의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물류 공급망 혼란이 예상되면서 HMM의 영업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다.

싱가포르에서 급유하는 모습, [사진=HMM]

지난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 종합지수(SCFI)는 전주 대비 11.61포인트 오른 1757.04로 집계됐다. SCFI는 지난해 말 1000선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홍해 사태로 수에즈 운하가 중단되면서 올해 2월에는 2200을 넘기도 했으나 홍해발 물류대란이 진정세를 보이자 지난달부터 1700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하면서 SCFI의 재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 세계 원유 수송로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우려가 있어서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리스크와 해상운임 상승의 직접적인 연관을 찾을 수 없지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운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국가로 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다. 세계 원유의 해상 수송량 20%가 이곳을 지난다. 만약 해당 항로가 막힐 경우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즉 유가가 치솟을 수 있다는 뜻이다.

위험 고조만으로 최근 서부 텍사스산 원유, 브렌트유, 두바이유 등 국제 유가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06% 내린 배럴당 85.36 달러에,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0.09% 낮은 배럴당 90.02 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두바이유는 90.26 달러로 전장보다 0.73 달러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까지 봉쇄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한다.

상선 역시 중동을 오갈 때 해당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호르무즈 해협이 막힐 경우 HMM은 유가 상승과 선박 공급 차질 등 두 가지 불확실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HMM은 중동 노선에 컨테이너선 4척, 벌크선 1척을 투입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4척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에 없는 상태다. 일정을 고려할 때 이달까지는 호르무즈 인근을 지나지 않아 당장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벌크선 1척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만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지 않아 운항 자체를 멈출 수 없다는 것이 HMM 측 입장이다.

특히 HMM은 유가가 오르면 실적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해운사는 원가의 25~30% 상당을 유류비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SCFI가 상승한다고 해도, 유가 상승분 몫을 상쇄하지 않는다면 실적 타격은 불가피하다.

해운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해상운임 상승이 무조건 연결되진 않지만, 현재처럼 리스크가 큰 상황은 유가와 운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면 운임이 상승할 가능성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상운임이 코로나19 수준으로 폭등하지 않는 이상 HMM도 고유가로 인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