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1년만에 무산..."시너지 창출 방안에서 양측 이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쓱페이(SSG페이)와 스마일페이 매각이 무산됐다.
23일 신세계그룹은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의 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신세계 측은 "양사가 사업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간편결제서비스 매각을 추진했지만 최종적으로 딜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쓱페이 [사진=SSG닷컴] |
쓱페이와 스마일페이는 각각 SSG닷컴과 G마켓의 간편결제 서비스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자체 결제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다만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가 우후죽순 늘어나며 수익성이 떨어졌다.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쓱페이사업부의 매출액이익률은 0.5~0.6%다.
신세계그룹은 비핵심자산을 효율화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토스를 선정하고 매각 협상을 벌였다.
당초 지난해 말 영업양수도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협상 1년여 만에 최종 계약이 무산됐다.
시장이 예상했던 거래금액은 약 7000억원으로, 대금의 10%는 현금, 나머지 90%는 토스가 신세계에 지분을 넘기는 방식으로 매각 조건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결렬 사유는 양수도 계약 체결 후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서 양측의 이견이 있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신세계는 쓱페이·스마일페이를 현재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토스와의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계속 찾아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