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논의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1분기 우리 경제는 전기 대비 1.3% 성장하면서 오랜만에 성장경로에 '선명한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수출호조에 더해 소비, 건설, 투자 등 내수 반등이 골고루 기여한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교과서적인 성장경로로의 복귀'"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3%(속보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면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다만 최 부총리는 "우리가 마주한 대외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국제경제 전반에 불확실성·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어 튼튼하고 촘촘한 공급망을 구축해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국제사회 대응 등에 대해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 상황은 조불려석(朝不慮夕)·여리박빙(如履薄氷)"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 관련 현안간담회'에서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공식품, 공산품, 택배.항공요금 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과 주요 부문 시장감시 강화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4.24 photo@newspim.com |
중동분쟁으로 대표되는 불확실성 측면에서는 '아침에 저녁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朝不慮夕)' 정도로 변화가 무쌍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 측면에서는 '살얼음판을 밟는 것처럼(如履薄氷)' 깨지기 쉬운 상황이라는 뜻이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외발(發) 불안요인과 첨단산업분야 공급망 위험을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대응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6월 시행되는 공급망안정화법에 앞서 범부처 공급망 대응전략을 마련해 핵심역량 보호체계를 강화해 왔다.
정부는 지난주 IPEF 공급망 협정 발효에 이어 올해 청정경제, 공정경제 협정 발효를 앞둔 만큼 IPEF 체계가 우리 공급망 안정화·다각화에 최대한 기여할 수 있도록 협정별 활용방안을 전략적으로 모색·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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