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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권오갑 HD현대 회장의 '변화' 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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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HD현대중공업 입사 후 그룹 3대 축 기틀 마련
조선 세계 1위 힘 기술력 강조, 판교 GRC 설립 추진
HD현대 친환경·디지털 솔루션 중심 사업 전환 이끌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HD현대는 최근 조선 분야의 호황을 바탕으로 제조업을 넘어 기술 중심의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HD현대를 이끄는 권오갑 회장은 이같은 변화에 중심 축이다.

권 회장은 그동안 HD현대오일뱅크의 성장을 이끌었고 어려웠던 HD현대중공업을 구조조정을 통해 살려냈다.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해 HD현대인프라코어로 개편하면서 현재 HD현대의 조선·건설기계·에너지라는 사업 축 구성을 이끌었다.

HD현대는 이제 기술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미래 친환경 선박의 원전 기술과 원자력 발전 관련 기술 수소 관련 기술 등을 개발하며 미래 주도권을 쥐려고 하고 있다.

 

◆조선·건설기계·에너지, HD현대 3대축 성장 기틀 다져
   위기 극복 위해 3년간 무보수로 일하며 개혁 이끌기도

권 회장은 1978년 HD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로 입사해 런던지사, 울산대학교 법인 사무국장, HD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장을 거치는 등 영업, 구매, 경영 지원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0년 HD현대오일뱅크 사장 부임 이후 과감한 투자 결정과 조직 문화 혁신,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300억 원에 불과했던 회사를 1조원대 규모로 성장시키는 등 뛰어난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권 회장은 석유화학을 비롯해 윤활유, 카본블랙, 오일 터미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회사의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2014년 9월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권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취임하자마자 자신의 급여를 모두 반납하고, 3년간 무보수 상태에서 일하며 고강도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능력 있는 젊은 차장과 부장들을 조직의 리더로 발탁해 HD현대중공업을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모시켰다. 우수 R&D 인력 확보를 위해 연구, 개발, 설계 인력에 대한 인사제도 개선에 나섰다. 조직 슬림화를 추진했고, 비핵심 자산과 보유 부동산 및 주식을 매각해 재무 구조 개선도 이끌었다.

이같은 고강도 개혁으로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수주 가뭄과 유가 하락, 원자재 가격상승의 3중고 속에서도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권 회장은 2018년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 구축을 위해 HD현대(구 현대중공업지주)를 출범시키고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완수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2021년 8월에는 조선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키고자 HD현대인프라코어(구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해 HD현대가 조선·건설기계·에너지의 3대 핵심 사업축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권 회장은 2023년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권 회장은 45년 간 회사에 몸 담으며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인 대표적인 CEO다.

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진=HD현대] 

◆ 한국 조선 세계 1위의 힘, 기술 경쟁력…판교 GRC 설립 추진
    HD현대1%나눔재단 등 사회공헌 활동도 모범

한국 조선산업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친환경 선박 등 기술 경쟁력 때문이다. 권 회장은 2016년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며 판교 글로벌R&D센터(이하 GRC) 설립을 추진했다. GRC는 창립 50주년이었던 2022년 말 완공돼, 현재는 R&D 및 엔지니어링 인력 5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GRC는 HD현대가 기술 중심 회사로 새롭게 도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부와 협력적 노사 관계에도 힘을 기울였다. 권 회장은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HD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의 설립을 주도했다. 2020년에는 급여 나눔 범위를 전 계열사로 확대, HD현대1%나눔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해 'HD현대아너상'을 제정, 선한 영향력의 사회적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사재 1억원을 직접 출연해 가칭 'HD현대 희망재단'의 설립을 이끌었다.

또 권 회장은 2021년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선언'을 통해 조선산업의 발전과 회사 재도약을 위해 노사가 함께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으는데 성공한 바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과거 주주총회 방해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인 박근태 전 HD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을 직접 면회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모습 [사진=HD현대]

◆과제는 기술력 중심 초격차 유지…기술 솔루션 기업 발돋움 이끈다

HD현대는 최근 친환경·디지털 솔루션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이끄는 것은 그룹의 얼굴로 등판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함께 여전히 권 회장이다.

HD현대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자율 운항 분야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하면서 무인화·전동화 기술 개발 등으로 미래 선박·에너지·건설기계 분야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HD현대는 먼저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친환경 선박 기술의 고도화와 미래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테라파워, 서던컴퍼니, 영국의 코어파워와 함께 미국 워싱턴주 현지에서 용융염 원자로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회에 참가하며, 해상 원자력 시장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 관련 기술도 선두주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GE, 플러그파워, SK E&S와의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에 연 25만 톤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 유통, 활용하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키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블루수소 생산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운송할 4만 입방미터(㎥)급 대용량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한다.

에너지 분야인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제품 생산, 공정 최적화 등 중장기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정유공정 전환과 차세대 친환경 공정을 통해 대산공장을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 제조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차량용 연료유 수요 변화와 석유화학 원료용 납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중점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건설기계 부문은 지난해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미래시장 공략을 위해 무인자율화·전동화 등 첨단기술 솔루션을 탑재한 친환경 건설장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해 9월 충남 보령시험장(PG)에서 '콘셉트-X2'를 선보였다. 콘셉트-X2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2019년 공개한 건설현장 종합 관제 솔루션 '콘셉트 X'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HD현대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보여 육·해상을 아우르는 퓨처 빌더(Future Builder)로서 HD현대의 비전과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은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이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비전 달성을 이끌 혁신 기술 개발과 업계 톱-티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등을 바탕으로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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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들 "아파트만 또 짓나" 반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35만 가구 이상의 주택 공급을 목표로 신규 택지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공택지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과거처럼 토지 수용으로 큰 보상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데다, 주변 지역의 주택 공급이 늘면서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 공공택지가 과거처럼 논밭보다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비롯한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지정되면서 주거환경 악화와 교통 정체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공공·행정기관의 지방 이전 등으로 일자리 기반은 약해지는 상황에서 주택만 대규모로 공급될 경우 베드타운화가 심화하고,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대곡지구 공공택지 지정에 주민 반발…서리풀2·염창공원 이은 반대 움직임 대곡역 역세권 일대가 공공택지로 지정되면서 주택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고양시 대곡역 일대 모습 [사진=고양시]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기 고양시 대장동 일원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 공공택지 후보지에 대한 공공택지 지구 지정이 발표되자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대장동 일원 199만4293㎡(약 60.3만평) 부지를 공공택지로 공식 지정했다. 대곡지식융합지구는 2024년 11월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됐으며 약 1년 10개월 만인 지난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공공택지지구로 고시됐다. 국토부는 이 곳에 약 94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평형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날 함께 지정된 경기 의왕시 '의왕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엔 대곡지구보다 좁은 187만6173㎡(약 56.7만평) 부지에 1만4000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감안하면 중대형 주택 중심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타진된다.  이같은 정부의 공공택지 지정에 고양시 주민들은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에 따르면 고양시민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택지 반대 문자 보내기' 서명·항의 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주민들은 인터넷에서 "고양시 일대는 지속적인 대규모 주택공급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된 상태인데 일자리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던 대곡지구까지 주거 중심으로 개발되면 고양 일대 경기 침체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경의중앙선, 서울지하철3호선연장(일산선), 서해선 4개 도시철도노선과 교외선까지 5개 철도 노선 환승역인 대곡역 역세권 개발가능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타진됐다. 여기에 정부가 2024년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함으로써 개발은 시간문제로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주택시장 상황이 달라진 것이 주민들이 반대하는 원인이 됐다. 경기 고양시 아파트값은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 아파트가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보였던 지난 2025년 이후 시장상황과 달리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에 따르면 고양시 아파트값 하락은 공교롭게도 대곡지구가 공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2024년 11월 첫주부터 본격화됐다. 이 때부터 지난 9월까지 약 1년 10개월간 고양시 전체 아파트값은 2.86% 하락했으며 일산서구와 일산동구는 각각 4.54%, 6.11% 떨어졌다. 그나마 행신·화정지구가 있는 덕양구가 0.43% 올랐다.  ◆ 고양시 주택공급 과잉에 서울 근교서 '나홀로 하락'…일자리 동반돼야 이같은 고양시 아파트값 하락은 공급 과잉에 따른 것이란 게 고양시 주민들의 해석이다. 고양시는 2010년대 삼송·원흥·지축·향동지구에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 이후 2020년대에는 창릉신도시, 장항지구, 탄현지구 등에서 이미 주택공급이 계획돼 있다. 여기에 파주운정신도시를 비롯한 배후지역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곡까지 대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설 경우 고양시 전체는 공급과잉의 늪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태다.  일산신도시의 경우 분당, 평촌과 달리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힘을 받지 못하는 것도 바로 주변 새 아파트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대곡지구에는 최근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일산 등 고양시에서 사라지게 될 일자리가 들어서는 곳으로 계획돼야 한다는 게 고양시 주민들의 반응이다. '대곡지식융합지구'라는 공식 택지명에서 알 수 있듯 대곡지구는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같은 업무시설과 주택이 함께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용지 등을 줄이고 주택용지를 늘리는 방식으로 135만가구 공급 목표 달성에 나서기로 한 만큼 대곡지구에도 업무용지 대신 주택용지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고양시 능곡동 일원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곡지구는 5개 철도노선 환승역세권을 중심으로 사실상 업무 중심지로 재편돼야 한다는 게 고양시의 오랜 생각"이라며 "정부가 공급 목표를 맞추기 위해 이 지역 주택 공급량을 대폭 늘리면 지역 경기가 위축되며 집값도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자체의 대응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서울 용산공원 본체부지에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과 용산국제업무단지에도 비주거 용지를 줄이고 주택공급량을 늘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야당 출신 시장이 있는 서울시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힌 상태다. 고양시는 여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만큼 정부 계획에 반발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의 경우 공공택지 후보지도 기존 거주자들에게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만큼 토지 수용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상가격을 비롯한 모든 문제에 대해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를 가져야 할 것이며 주변지역 주민들도 찬성할 수 있을 정도의 개발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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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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