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504개의 규비트로 이뤄진 초전도 양자컴퓨터 칩을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학원 산하 양자정보 및 양자과기 혁신연구원(양자혁신원)이 '샤오훙(驍鴻)'이라는 이름의 504 큐비트 양자 칩을 개발했으며, 해당 칩이 양자기술 개발업체인 궈둔량쯔(國盾量子)에 납품됐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26일 전했다.
샤오훙 칩은 중국내 큐비트 수가 가장 많은 양자 칩으로 기록됐다. 향후 해당 칩은 차이나텔레콤의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인 톈옌(天衍)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샤오훙 칩은 큐비트의 수명, 게이트 충실도, 게이트 깊이, 판독 충실도 등의 주요 지표에서 IBM의 양자 칩의 성능에 버금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양자혁신원은 이에 더해 현재 1000 큐비트 이상의 양자 칩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큐비트는 양자컴퓨터 연산단위다. 큐비트가 높을 수록 빠른 정보처리가 가능하다. 큐비트는 상당히 불안정한 특성을 지닌 탓에,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게 하는 기술 역시 함께 개발돼야 한다.
때문에 양자컴퓨터의 핵심 부품으로는 양자 컴퓨팅 칩과 함께 계측제어시스템이 꼽힌다. 양자 칩은 계측제어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신호를 정확히 처리해서 전달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궈둔량쯔는 양자 컴퓨팅 칩의 계측제어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다. 궈둔량쯔는 "오는 8월까지 샤오훙 칩의 성능을 궈둔량쯔의 계측제어시스템을 통해 테스트할 예정"이며 "앞으로 1만 큐비트 규모의 양자 칩에 적용할 수 있는 계측제어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BM은 지난해 12월 1121개의 큐비트로 구성된 양자칩 '콘도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IBM은 133 큐비트로 이뤄진 양자칩 '헤론'을 동시에 발표했다. 헤론은 큐비트가 적지만 기존 양자칩에 비해 오류 발생 가능성을 1/5로 낮췄다.
504개의 큐비트로 이뤄진 중국의 초전도 양자 칩 샤호웅 이미지. [사진=과기일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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