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4 개별공시지가 발표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 땅값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1.33%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땅값은 전년인 2022년에 비해 5.56% 떨어진 바 있어 여전히 재작년 땅값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가장 비싼 땅은 명동 소재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매장 부지로 21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개별지 86만3191필지에 대한 2024년 공시지가가 이날 결정·공시됐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개별공시지가는 전년(2022년) 대비 5.56% 하락한 바 있다.
연도별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자료=서울시] |
이에 대해 서울시는 올해 상향 결정된 표준지공시지가에 따라 개별공시지가 또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개별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2024년 표준지공시지가를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을 적용해 일부 상향했다. 시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별 토지 특성을 조사하고 감정평가사 검증을 거쳐 개별공시지가를 결정했다.
개별지 86만3191필지 중 지가가 오른 토지는 77만9614필지(90.3%)며 하락한 토지는 3만8154필지(4.4%)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4만4062필지(5.1%)며 신규토지는 1361필지(0.2%)로 나타났다.
올해 모든 자치구의 공시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강남구(2.04%) ▲서초구(1.65%) ▲성동구(1.58%) ▲강동구(1.55%) 순으로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상업용)로 ㎡당 1억7540만원(2023년 ㎡당 1억7410만원)이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10원(2023년 ㎡당 6710원)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기록 중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yooksa@newspim.com |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FAX 등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토지 특성 등을 재조사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27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평가사와 유선 상담을 원할 경우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시지가의 균형성, 적정성을 확보하고자 공시지가 실태조사 용역, 민관협의체 운영 등 공시지가의 검증체계 개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며 "서울의 다양한 부동산 특성 등을 반영한 자체 공시지가 검증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공시지가 관련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개선사항을 발굴,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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