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입원환자 감소‧응급실 96% 운영
대학, 오늘까지 내년도 모집정원 제출
대전협 심의 따라 증원 규모 5월 마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정기 휴진에 들어선 가운데 정부는 큰 혼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0차 회의를 열었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오늘 일부 의료기관에서 외래, 수술에 대해 주 1회 휴진을 예고한 상황이나 일부 교수 차원의 휴진이나 전면적으로 진료를 중단하는 병원은 없어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대 교수는 진료 차질을 발생시키는 집단행동을 조속히 풀고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정부와의 대화의 자리에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요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03 yooksa@newspim.com |
29일 기준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만1804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6.9%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3.8% 감소한 8만5323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90명으로 전주 대비 1% 감소했다. 전체 종합병원은 7124명으로 전주 대비 1% 증가했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2개소(96%)는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다.
복지부는 "최근 응급실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사설 구급차 이용 환자 추이 조사 결과 경증 환자가 사설구급차를 이용해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주요 5대 병원에 내원한 사례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 건강보험 보상 강화에 대한 과제도 점검했다. 수도권의 신생아 집중 치료 지역센터 16개소는 다음 달 1일부터 일 5만원, 비수도권 35개소는 일 10만원의 공공정책수가를 지원 받는다.
281개 수술 항목에 대한 소아 연령 가산도 대폭 확대해 체중 1,500g 미만 신생아와 1세 미만 소아에 대해서만 적용하던 연 령가산을 6세 미만 소아까지 확대한다. 가산 수준도 최대 300%에서 1000%로 대폭 인상한다.
한편 30일은 각 대학이 의과대학 정원 조정분을 반영한 2025학년도 모집정원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이하 대교협)에 제출해야하는 마감일이다. 다만 최종 의대 증원 규모 결정은 대전협의 심의 절차에 따라 5월 중에 이뤄질 수 있다.
박 차관은 "환자의 곁을 지키고 계신 현장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여러분과 비상진료체계에 협조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응급환자 등 진료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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