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순항하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협상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하마스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인질 가족들과 면담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어 "전쟁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전에 우리가 전쟁을 끝낸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라파에 들어가서 완전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뿐 아니라 이들에게 억류된 인질들이 라파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 가자 지구발 안보 위협 해소 등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라파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만류해 왔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진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으로 29일 하마스 협상단이 중재국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의 협상안을 전달받았으며, 하마스 내부에서도 이스라엘이 제시한 협상안에 긍정적 기류가 나오고 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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