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앞으로 48~72시간 안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후 거점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 와이넷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라파 군사 작전 준비는 마쳤고 지도부의 승인을 대기 중인 가운데 이번 주 안에 휴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라파 군사작전에 돌입할 예정이란 소식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촬영된 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에 대기 중인 이스라엘군 전차 대열. [사진=로이터 뉴스핌] |
와이넷은 "이번 주에 휴전 협상이 결실을 보지 못할 경우 라파 작전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관건은 며칠 안에 도착할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의 답변이라고 알렸다.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이 제시한 협상안을 논의한 하마스 대표단은 이날 오후 늦게 출국해 서면답변을 만들어 돌아오기로 했다.
이스라엘 대표단은 30일 카이로를 방문해 하마스 측으로부터 서면답변을 받을 때까지 체류할 방침이다.
휴전협상안의 공식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와이넷,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기존에 요구하던 40명보다 적은 33명의 하마스 인질과 자국 내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일부를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몇 주 휴전하는 것이 골자로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집트 당국자를 인용, 3주 휴전 기간에 하마스 인질 20명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500명을 맞교환하고 이후 10주 동안 휴전하는 '장기 휴전안' 추가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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