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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왕후 잠든 사릉에서 전통 소리 명상 매력에 빠지다

기사입력 : 2024년05월02일 10:21

최종수정 : 2024년05월02일 10:21

정가·거문고·명상도구 활용한 소리명상 체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16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사릉(경기 남양주시)에서 옛 왕들이 즐겨 듣던 정가와 거문고 연주를 들으며 명상을 즐기는 '쉼, 사릉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1회차는 사전 예약자(성인) 대상이며, 오후 2시 2회차는 사회적 약자 대상(성북구 석관실버복지관 어르신 20명 초청)이다.

2023년 왕릉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다(선릉). 2024.5.2 [사진=문화재청]

사릉은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 송씨가 묻힌 곳으로, 정순왕후는 세조나 왕가의 도움 없이 염색과 바느질로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며 82세까지 살았던 인물이다.

참가자들은 정순왕후의 삶이 녹아있는 사릉에서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능침을 탐방한 뒤, 전문 연주자들의 정가와 거문고 연주, 명상 도구(싱잉볼)이 어우러지는 소리 명상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종덕 전라북도 무형유산 방짜유기장 보유자가 만든 전통 방짜유기 명상 도구(싱잉볼)에서 울려 퍼지는 전통음악의 청아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직접 오감으로 느낄 수 있으며, 몸과 마음의 균형 있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아로마 향기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무료(사릉 입장료 및 주차료는 별도)로 진행되며, 사전예약은 오는 3일 오전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통합예약-조선왕릉)에서 선착순(20명)으로 신청 가능하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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