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영풍,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결정에 반발..."특정주주 지배력 강화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5월03일 19:08

최종수정 : 2024년05월03일 19:08

고려아연, 15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공시
영풍 "임직원 지급 대상, 규모 등 계획없어...철회해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고려아연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가운데 최대 주주인 영풍이 "특정 주주의 지배력 강화에 악용될 수 있다"며 반발했다.

영풍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결정에 대해 "자기주식 매입 후 소각 비율, 임직원 지급 대상과 규모, 지급 기준 및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목적은 주식 소각 및 임직원 평가보상 등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승인했다.

이와 관련 영풍은 취득한 자기주식을 누구에게 얼마나 지급할 것인지, 이사회 또는 소위원회가 임의로 정해 특정 주주의 지배력 강화에 남용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영풍 본사 [사진=영풍 홈페이지] 2024.05.03 yunyun@newspim.com

영풍은 "스톡옵션은 원칙적으로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야 하고, 일정한 주주에게는 부여가 불가능하며 행사가액이 존재하는 등 법률상 통제가 가능하지만 '임직원 평가 보상용'으로 자기주식을 활용할 경우 이러한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최근 국내 일부 기업이 총수 일가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형태로 자기주식을 지급하면서 특정 주주의 지분율 확대 및 지배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도 최근 RSU 형태의 자기주식 지급이 총수 일가의 지분율 확대 및 경영권 승계의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올해 1분기부터 대기업의 RSU 공시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점 상으로도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영풍이 '신주 발행 무효의 소'를 제기하는 등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특정 주주의 지배력 강화에 악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영풍은 "실제 고려아연이 2000년대 중후반부터 시장에서 매입해 13년 이상 소각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6%를 2022년 LG화학, 한화 등과 맞교환 또는 매각해 상호주를 형성한 바 있다"며 "이는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목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다분하다"고 부연했다.

이번 결정을 내린 이사들의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고도 경고했다.

영풍은 "이번 고려아연의 신규 자기주식 매입 결정은 시장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이를 결정한 회사 이사들의 배임 문제까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각종 우려가 제기되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을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주주환원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회사의 자산을 활용해 특정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늘리거나 우호 지분을 확보하는 등에 악용될까 심히 우려된다"면서 "정부와 국회에서 자사주를 활용한 경영권 강화에 제동을 걸고 있는 만큼 고려아연이 이번 '임직원 평가 보상'을 위한 자사주 매입 결정을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