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 美 4월 비농업고용 6개월만 '최저'·실업률은 2년만 '최고'

기사입력 : 2024년05월03일 22:52

최종수정 : 2024년05월04일 03:42

4월 비농업 고용 17.5만명 증가하며 증가폭 '6개월만 최저'
실업률은 3.9%로 오르며 2년여만에 최고치
CNBC "골디락스 시나리오 뒷받침하는 결과"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자신감에 힘을 실어줄 고용 수치가 나왔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 증가 폭은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둔화했다.

고용시장 열기가 이어지며 임금-물가간 악순환으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가능성을 우려하던 금융시장은 예상보다 둔화한 수치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5000명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6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3월 31만5000명(수정치) 수치나 월가 예상치(24만명 증가)도 대폭 하회했다. 다만 30만3000명 증가로 발표됐던 3월 수치는 31만5000명으로 상향됐다.

미국 비농업 고용 추이, 자료=CNBC, 2024.05.03 koinwon@newspim.com

◆ 고용·임금 상승률 둔화...CNBC "골디락스 시나리오 뒷받침하는 결과"

실업률도 3월 3.8%에서 변함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9%로 0.1%포인트 오르며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할 의사는 있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한계근로자나 시간제 근로자 등을 반영한 광범위한 체감 실업률인 U6도 7.4%로 오르며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예상보다도 둔화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4월 1년 전에 비해 3.9% 오르며 3월의 4.1%나 전문가 전망치(4.0%) 보다도 낮았다. 전월 대비로도 0.2% 오르며 3월과 마찬가지로 0.3% 오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 노동 비용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어 연준은 고용 수치와 더불어 임금 상승률도 눈여겨본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부문의 고용이 5만6000명 늘며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다. 사회보장(3만1000개), 운송 및 창고(2만2000개), 소매업(2만개) 등에서도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최근 몇 달 동안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던 정부 부문 고용은 8000개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12개월 동안 평균(5만5000개)을 대폭 하회했다.

미국 CNBC는 이번 고용 보고서가 미 경제의 성장이 이어지지만,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만큼 성장세가 빠르지는 않은 골디락스 환경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한 취업 박람회에서 줄을 선 구직자들. [사진=블룸버그]

◆ 블룸버그 "4월 고용 둔화, 연준의 정책 대응 이끌어낼 정도는 아냐"...뉴욕증시는 '일제 상승'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4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완화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보여줬지만, 이번 주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한 정책 대응이 필요한 "예상치 못한 둔화"라고 할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짚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연준의 이중 책무인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중 물가 안정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고용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고용 둔화 시 연준이 금리 인하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까지 금리 인하의 요건으로 물가 목표 2%만을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고용시장 둔화도 조건으로 추가했다. 이를 시장은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지만 결국 하락할 것으로 (연준이) 확신하고 있으며 침체(고용둔화) 조짐이 보이면 즉각 개입하겠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다만 의장은 "노동시장이 소수점 한 자리 수준의 변화가 아닌 상당히 유의미한 둔화여야 한다"고 밝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고용 악화가 있어야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예상을 하회하는 고용 수치에 다우지수가 500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가 넘는 강력한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반면 미 국채 금리와 미 달러화 가치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미 동부 시간 오전 9시 40분 기준 전장 대비 7.4bp(1bp=0.01%포인트) 내린 4.497%를 가리키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4.785%로 9.2bp 급락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도 104.84로 전장 대비 0.43% 하락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