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기죽지 말고 함께 나아가야…품격 있는 의회 정치 복원"
[서울=뉴스핌] 김태훈 김가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9일 "똘똘 뭉치면 192석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총회 원내대표 선거에서 총 70표를 얻어 이종배 의원(21표), 송석준 의원(11표)을 제치고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추 신임 원내대표는 "우리는 유능한 민생 정책 정당이 돼야 한다"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의 공감과 신뢰를 얻는 힘있는 정당이 되고, 이걸 통해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8석 모두 똘똘 뭉쳐야 한다. 흩어지면 할 수 없다"라며 "108석의 무기는 대단한 것이다. 절대 기죽지 말고 함께 나아가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능하고 품격있는 의회 정치를 복원하자"라며 "총선에서도 기호 2번, 오늘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기호 2번이었다. 기호 1번을 쟁취하는 정예부대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5.09 leehs@newspim.com |
다음은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사 전문이다.
제가 혹시 몰라 하나 적어 봤다. 정말 여러분 감사하다. 이 엄중한 시기에 부족한 사람에 대해 많이 성원해 주시고 오늘 22대 국회에서 첫 원내대표 소임을 맡겨 주셨다. 그리고 함께 해주신 의원 뿐 아니라 당 사무처, 보좌진 전국 유튜브로 보는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하다. 함께 선거 전에 같이 열심히 운동하시고 함께 뛰어 주셨던 이종배 의원님,송석준 의원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평소에 늘 친하게 지내고 허심탄회하게 당 미래에 대해 이야디하던 선배 동료 의원님인데 레이스에 같이 하다 보니 오늘 이런 결과를 갖게 됐지만, 늘 두 후보님 말씀 새기며 더 건강하고 튼튼한 힘찬 당이 되는데 함께 모시고 일하겠다는 말씀 드린다. 힘을 모아주시면 고맙겠다.
우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원내대표로 수고 많이 하셨다. 정말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윤재옥 대표께서 당을 진두지휘하면서 애를 많이 쓰셨다. 이양수 의원님도 보조를 맞춰서 당이 흔들리지 않고 단일대오로 오게 됐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특히 윤재옥 원내대표께 정말 감사드린다. 황우여 비대위원장님 여기 계시는데, 사실 원내대표 레이스를 하면서 당대표에게 주문해야 할 사항을 저희에게 주문하셨다. 당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생각한다.
당이 국민들께 다시 신뢰받고, 다시 거듭나고, 우리가 힘있는 정당이 되도록 하는데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이 지향하고자 하는 건 분명히 말씀드린다. 유능한 민생정당, 정책정당이 되어야 한다. 힘있는 정당이 되서 이를 통해 지방선거, 대선 승리를 반드시 해내자는 취지로 말씀드린다. 이 일은 말씀은 쉽게 드리지만 굉장히 어려운 숮게다. 저 혼자 할 수 없는 숙제다. 108석 의원님들이 함께 해주실 때 가능하다.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이번에 우리가 확인한 건 우리 108명이 똘똘 뭉쳐야한다. 108명 단일대오가 흐트러지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192석 거대 야당은 틈새를 계속해서 노리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당내에서 함께 토론하고, 같이 고민하더라도 우리가 큰 대의를 모아야 한다. 단일대오로 108명이 똘똘 뭉쳐서 나아가자. 그럼 192석 거대 야당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죽지 않고 함께 나가면 잘 할 수 있자. 우리는 지난 선거에서, 치열한 전장에서 살아남은 정예 요원들이다. 이 사실을 잊지 말고 의정활동에 임해야 한다. 우리의 의정활동이 이 전장에서 함께 살아남지 못한 동지들의 생환을 만들어드려야 한다. 국가 명운을 바로잡고 지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대야협상, 원내, 당정소통과 관련해서는 소상히 말씀드렸기 때문에 앞으로 의원님들 말씀을 들어가며 하나하나 만들어가겠다. 정말 이제 유능하고 품격있는 정치, 의회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더욱 성실하고 끊임없이 성찰하겠다. 제가 선거 때도 기호 2번이었고, 오늗로 기호 2번을 했는데, 반드시 기호 1번을 쟁취하는 당이 돼야 한다. 다시 한 번 성원에 감사드린다. 함께 해봅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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