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혼돈의 與 원내대표 선거…송석준 출마에 이철규·추경호·성일종 '고심'

기사입력 : 2024년05월02일 15:38

최종수정 : 2024년05월02일 15:38

송석준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원대 후보 나선다"
이철규 "불출마 요구는 아내뿐…시기 고민하고 있다"
추경호 "주변 요구에 고심중…5일 전까지 결정"

[서울=뉴스핌] 김태훈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혼돈에 빠졌다. 수도권 3선인 송석준 의원이 가장 먼저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당내 중진 의원들의 출마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당초 오는 3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려 했으나, 원내대표 출마자가 없어 오는 9일로 연기했다. 이에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부터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의원,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성일종 의원 등이 고심에 빠졌다.

22대 총선에서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번 원내대표의 역할이 막중하다. 과반을 훌쩍 넘는 야권을 상대로 협상을 벌여야 하며, 대통령실과의 조율을 통해 국정과제 이행을 도모해야 한다. 이에 당내에선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두고 '독이 든 성배'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급성장하는 빅테크산업, 합리적인 규제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2회 자유시장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06.22 yooksa@newspim.com

당내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건 송석준 의원이다. 그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많은 고심을 하고 많은 분들과 상의드렸다"며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첫 출마자가 나온 만큼 시선은 이철규 의원에게 쏠린다. 친윤계 핵심인 이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인재영입위원장, 공천관리위원 등을 맡은 바 있다. 특히 총선 이후 영입인재 낙천자, 당선인 등과의 회동을 잇따라 가지며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이 의원에 대한 총선 패배 책임론이 거론되기도 한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이철규 의원 본인이 불출마 결단을 해야 한다"라며 "'악역을 자처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진짜 악역이라는 건 백의종군을 통해 다른 후보군에게 원내대표 출마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또 수도권 재선인 배현진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반성과 성찰, 염치와 책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도권에서는 너무나 아까운 인재들이 속절없이 우수수 낙선했다. 멀리 보아 하고 싶은 마음은 잠시 참으시고, 우리 당의 선배들께는 두려워도 조금 더 용기 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저보고 누군가 악역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은 있었다. 하지만 불출마를 해달라는 사람은 우리 집 아내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라며 "있지도 않은 일을 가정해서 사람을 공격하고 궁지로 몰아넣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지금 의견을 표명하면 원내대표 선거에 지장이 있을까봐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다"라며 "제 의지는 이미 확고히 서 있다. 다만 시기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경호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도 유력하다. 추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자꾸 (원내대표) 얘기들을 하니까 (출마를) 고심중인 상황"이라고 했다. 또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후보 등록이 일요일(5일)까지니 그전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여기에 불출마를 선언했던 4선 김도읍 의원의 역할론도 다시 거론된다. 한 영남권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원내대표의 역할은 막중하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왔고, 당내 의원들이 신뢰하는 의원"이라며 "영남권을 대표해 역할을 맡아주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외에도 4선 박대출 의원, 3선 성일종·송언석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성 의원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원내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 좀 하겠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16 leehs@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