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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채권 황소들이 기다려온 전환점? 달콤한 함정?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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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션 트리거에 한발 더 vs "재균형 과정"

이 기사는 5월 7일 오후 2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채권시장 황소들이 기다려온 `채권 강세장`의 본격적인 도래일까. 아니면 황소들을 다시 곤경에 빠트릴 부비 트랩과 지뢰가 매설되고 있는 중일까.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고용지표를 확인한 뒤 국채시장은 모처럼 안도 랠리를 펼쳤다.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재개 시나리오가 테이블에서 치워지고 연내 금리인하를 정당화할 지표들이 속속 등장한 것에 의미를 뒀다.

다만 공격적인 장기물 국채 투자보다는 당분간 중단기물 위주의 채권운용에 주력하라는 의견이 여전히 많았다. 인플레이션의 향후 전개를 자신할 수 없어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 5파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과 함께 `10년물 금리가 5.25%로 뛰어오를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여전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인플레이션 지표를 부풀렸던 계절조정의 잔차가 소멸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완연해질 테니 장기물 국채를 적극 매수하라고 권했다. 

1. `삼의 법칙` 경기침체 지표는

지난주 화요일(4월30일) 고용비용지수(ECI) 서프라이즈에 장중 5%를 훌쩍 넘어섰던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주말을 지나며 4.83%로 급히 물러섰다. 불과 4거래일만에 20bp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장중 4.7%를 넘어섰던 10년물 국채 금리도 4.5% 밑으로 하락해 50일 이동평균선과 거리를 좁혔다. 14거래일 RSI는 10년물 국채가 4월 중순의 과매도 영역에서 완연히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50일 및 100일 이평선. 14거래일 RSI 추이 [사진=kokyfin]

비둘기적 FOMC에 이어 예상에 많이 못미친 고용지표가 국채가격 급등(국채금리 급락)을 불러왔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3.9%로 올라섰다.

삼의 법칙(Sahm rule)에서 기반한 경기침체(리세션) 지표 역시 위험선에 한발 더 다가섰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 실업률의 최근 3개월 평균치는 지난 12개월 동안의 저점을 0.37%포인트 웃돌고 있다. 그 격차가 0.5%포인트에 달하면 어김없이 리세션에 빠진다는 게 `삼의 법칙`이다.

해당 리세션 지표는 지난 10월 0.33%포인트까지 상승한 올해 1월까지 하락하다 최근 석달 연속 다시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 앞으로 두어달 미국의 실업률이 4%~4.1%에 도달하면 리세션 트리거가 발동할 위험이 커진다.

삼의 법칙에 근거한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의 경기침체 지표는 미국 고용시장이 4월 들어 리세션 트리거 레벨에 좀 더 다가섰음을 보여준다. [출처=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

여기에 4월 ISM 서비스업 지표는 한층 스태그플레이션의 모양새를 띠었다. 헤드라인 지수는 49.4로 떨어져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하위 항목인 고용지수는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가격지수는 59.2로 5.8포인트 뛰었다.

고조된 물가 압력이 경제활동 전반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2. "재균형 과정"

물론 월가의 투자은행들에게 경기침체는 먼 이야기다. 

4월 일자리 창출이 기대에 못미쳤지만 올 들어 월간 일자리 창출의 절대 수준은 여전히 견조한 노동시장 환경을 보여준다고 했다. 안정되는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 재가속 위험을 떨어뜨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정당화하고 골디락스 내러티브의 부활에 힘을 보탠다고 봤다.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전월비 17만5000명 증가하는데 그쳐 예상(24만~25만명)을 밑돌았다. 이는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2% 늘어 예상(0.3%)에 못미쳤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3.9%를 나타내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4%선 아래로 떨어졌다.

바클레이즈는 "4월 고용지표는 노동시장 수급이 점진적으로 재균형 과정을 밟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노동시장 수급이 인플레이션 안정에 도움이 되는 지점으로 계속 이동할 경우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된다"고 했다.

금리인상 카드를 배제한 5월 FOMC와 과열감이 누그러진 고용시장 지표는 "금융시장 관점에서 골디락스 요소들의 재결합을 의미한다"며 "최소 다음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때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다만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는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인플레이션 전개에 따라서는 그 시점이 9월에서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의 3개월 및 6개월 연율 추이 [사진=BMO]

BNP파리바는 "1분기 몹시 가팔랐던 고용비용지수(ECI) 오름세에 당황했던 시장 참여자들과 연준 인사들은 4월 둔화한 임금 상승률에서 안도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취업자수는 예상에 못미쳤지만, 당장 연준의 인내심을 바닥낼 만큼(연준이 금리인하로 돌아서야 할 만큼) 충분히 약한 것은 아니"라고 평했다.

BNP파리바는 여전히 연내 한차례 금리인하를 점치며 그 시점을 12월로 예상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여름으로 앞당기려면 적어도 향후 두달 신규 일자리가 10만~15만명 밑으로 떨어져야 하고 실업률은 4.5% 가까이 상승해야 한다"며 "이런 전개는 어디까지나 위험 시나리오에 해당하며 우리의 기본 전망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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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전망] '달러 시대의 느린 균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6년 글로벌 자산시장 지형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바뀔 모양새다. 월가 주요 IB와 글로벌 운용사들이 제시한 내년 전망을 종합하면, 핵심 키워드는 ▲약해지는 달러 ▲강해지는 금 ▲제도권에 깊숙이 편입되는 코인 ▲전략자산으로 격상된 원자재로 압축된다.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유지되지만, 각종 정책·재정·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조용한 탈출(quiet hedging)'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퍼플렉시티 생성 이미지] ◆ 달러: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 2026년 달러를 둘러싼 큰 그림은 '완만한 약세' 흐름 속에서, 기축통화 패권은 유지하되 매력은 서서히 떨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글로벌 성장·정책 리스크, 그리고 디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 탈달) 흐름이 겹치며 달러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먼저 연준의 완화 경로를 살펴보면, 2026년 말 기준금리는 약 3%대 중반(3.4% 안팎)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발언들을 종합하면 인하 속도는 초기 시장 기대보다 더 느리고 신중한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어, 지나친 달러 약세를 막아주는 '하방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둘째는 금리 격차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정책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 영란은행(BoE)의 2~3%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률 격차가 과거만큼 크지는 않지만, 달러 자산이 어느 정도 금리 메리트를 제공하는 만큼 "달러가 한 방향으로 급락하는 구도"까지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상대 금리 우위는 2026년 내내 달러가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막는 완충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는 글로벌 성장과 정책 리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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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2025년 말 온스당 3,600달러대에서 2026년에는 4,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일부 프라이빗 뷰에서는 5,000달러 안팎까지 거론한다. 골드만삭스·UBS 등도 4,000~4,500달러 구간을 기본 밴드로 제시하면서, 구조적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5,0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분위기다. 이 같은 '슈퍼 헤지' 논리는 세 축에 기대고 있다. 첫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 매수와 디달러라이제이션 흐름이다. 러시아 준비자산 동결 이후 "제재로 묶이지 않는 준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다수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유로 비중을 줄이고 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서서히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둘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재정악화와 부채 누적이다. 천문학적 정부부채와 확대된 재정적자는 통화가치 희석 우려를 키우며 "법정통화의 거울"로서 금의 역할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셋째, 연준의 완화 전환과 약달러 구도다. 금리가 내려가면 무이자 자산인 금의 기회비용이 줄고,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중 효과를 낳는다. 기관투자가들의 인식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티시스 설문에서 글로벌 기관의 3분의 2는 "2026년에는 금이 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답하며 금을 1순위 방어자산으로 꼽았다. 동시에 상당수 기관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금과 실물자산을 "인플레이션·재정·지정학 리스크가 겹친 시대의 전략자산"으로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IB들은 2025년 급등 뒤 2026년 일부 구간에서 단기 조정과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보면서도, 조정이 나오더라도 "고점을 한 단계 올리는 조정"이라는 표현을 쓰며 중장기 방향성만큼은 강하게 위를 가리키고 있다. ◆ 코인: '대체 가치 저장 수단'...그러나 여전히 '실험 구역' 코인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한 줄로 "커진 건 맞지만, 아직은 실험 구역"이다. 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시설당 수만 톤 단위의 구리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이미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구리·은·희토류·갈륨 등 핵심 금속 시장에 추가적인 타이트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확대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전환 메탈 수요가 2026년 한 해에만 30~40%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AI가 결합된 새로운 '미니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플레이션·무역·정책 측면에서의 환경도 원자재에 우호적이다. 모간스탠리 등은 미국·유럽에서 관세·보호무역 정책이 상수로 남는 한, 명목 물가가 2%를 상회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과거 데이터상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구간에서 원자재 상품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기타 자산 대비 20%포인트가량 우위였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탄소 규제가 섞이면서, 가스·LNG·원유·우라늄은 "절대 줄일 수 없는 베이스 에너지"로, 구리·알루미늄·리튬·희토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 금속"으로 포지셔닝이 재정의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월가 IB와 기관투자가들은 2026년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 비중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을, "달러·채권·전통 주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에너지·인플레이션·안보 리스크를 헷지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2-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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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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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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