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추가 매물 물색하고 美 신공장 검토...오리온, '몸집 키우기'

기사입력 : 2024년05월10일 16:11

최종수정 : 2024년05월10일 16:11

"초코파이로 벌어 미래에 투자", 추가 M&A 물색
올 1분기 국내외 법인서 고른 성장...합산 영업익 1253억원, 24.8%↑
꼬북칩 인기에 美신공장 설립 검토, 베트남선 2개 공장 추가 추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오리온이 몸집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5500억원을 들여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하며 바이오사업 영역을 넓힌 오리온은 최근 국내외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식품·바이오 기업 중심으로 추가 매물을 물색 중이다. 여기에 베트남·중국에는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국 시장에 신규 공장 설립을 고려하는 등 적극적인 확장 행보에 나선 모습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리온그룹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예치금)은 1조1427억원이다.

앞서 지난해 550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지분 25.7%를 인수한 오리온은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을 앞세워 추가 매물 물색에 돌입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망한 식품·바이오 기업을 두루 살펴본다는 구상이다.

오리온 본사. [사진= 오리온]

오리온그룹의 이같은 확장 행보의 배경은 식품사업의 탄탄한 성장이다. 오리온의 국내외 식품사업은 올해에도 성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리온이 최근 삼성 GI컨퍼런스에서 발표한 국가별 실적 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 국내 및 해외시장 합산 매출액은 7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253억원으로 24.8%나 성장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시장에서는 1분기 파이류와 껌·캔디·초콜릿 카테고리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법인에서는 춘절 효과와 귀리쿠키, 식이섬유 너트바 등 신규 카테고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5% 오른 542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법인 또한 명절 연휴 효과 및 초코파이·감자스낵 유통 확대 등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8.9% 상승한 19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러시아법인의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환율 상승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6% 감소한 7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리온은 국내외시장을 겨냥한 생산인프라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충북 진천에 5만8000평 부지를 확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생산공장 및 포장재공장, 그리고 물류센터를 한곳에 모은 통합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한 중국 선양시에 2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감자 플레이크 공장은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감자 플레이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감자칩 생산 등 효율성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하노이와 호치민에 2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추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하노이에 3공장 부지를 매입 후 설계를 완료했으며 하노이 4공장 부지도 확보했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는 라면 등 신규카테고리 확대를 감안, 관련 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꼬북칩을 들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 [사진= 오리온]

미국시장에 첫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지난 2021년 미국판매법인을 설립한지 3년여 만에 현지 생산을 고려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국내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꼬북칩 매출액은 120억원에 달했다. 이는 한인마트로 수출한 2017년 6000만원 수준에서 6년 만에 200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특히 오리온은 꼬북칩 단일품목 매출이 연 400억원을 넘길 경우 현지 제조공장 설립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해 오리온이 예상한 올해 미국시장 전체 수출액 전망치는 400억원이다. 사실상 현지 공장 설립 기준을 넘기기까지 머지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에는 제품력 강화 및 법인별 시장 상황에 따른 영업전략 실행,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식품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