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北, 러시아에 1970년대 재고 무기 넘기고 부품 조달해 신형 무기 생산

기사입력 : 2024년05월12일 11:26

최종수정 : 2024년05월12일 11:36

1970년대 북한산 122㎜ 다연장로켓포 포함
노후 무기 소진하고 부품 밀수입해 재생산
국정원 "북 무기 공급·부품 조달 경로 추적 중"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 지원 가능성 촉각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북한이 1970년대에 생산한 다연장로켓포 등 노후 재고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고 외국산 부품을 불법 조달해 신형 무기 생산에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쓴 무기 중 1970년대 북한산 122㎜ 다연장로켓포가 포함된 정황이 있어 이를 정밀하게 분석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7월 27일 밤 김일성 광장 주석단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전승절' 열병식 도중에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앞서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한 사진작가가 전장에서 촬영한 포탄 사진에서는 '방-122', '파지'(파편형 지뢰) 등의 한글 글씨가 식별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포탄이 북한의 122㎜ 방사포(다연장로켓의 북한식 표현)용 로켓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포탄에는 생산 시기를 1970년대로 추정할 수 있는 숫자도 찍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122㎜·152㎜ 포탄을 대대적으로 공급했다고 추정한 바 있다.

정보당국은 또 북한이 외국기업의 부품을 불법 조달해 무기 개량 및 개발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영국의 무기감시단체인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러시아군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잔해에서 미국·유럽산 부품이 '수백 개' 발견됐다고 밝혔다. CAR는 북한이 중국 등지에 있는 중개자의 조력으로 대북 제재의 감시망을 피해 무기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정황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편승해 노후 무기를 소진하는 한편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생산을 독려하고 제재를 우회해 개량·개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 부품 밀반입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군사기술을 지원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국정원은 "북한의 대러 미사일 수출 동향 등 러북 간 군사협력 제반사항에 관해 지속해서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