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밈 주식 이틀째 폭주…전문가 "도박" 경고

기사입력 : 2024년05월14일 23:14

최종수정 : 2024년05월15일 08:3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른바 밈 주식(온라인상에서 유행하며 개인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 열기가 14일(현지시간)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1년 밈 주식 열풍 때와는 시장 여건이 다르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42분 밈 주식의 대표 격인 게임스탑의 주가는 전장보다 62.82% 급등한 49.58달러를 기록했다. 개장 전 게임스탑은 10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이틀째 폭주를 이어갔다.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앞서 9시 40분 94.61% 폭등한 10.10달러를 기록했다가 거래가 중지됐다. 헤드폰 제조사 코스(Koss)는 32.27% 급등해 52주간 최고치를 나타냈고, 블랙베리도 15%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지난 2021년 초 개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에 밈 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전날 당시 게임스탑의 인기를 몰고 왔던 '로링 키티(Roaring Kitty)'가 레딧(Reddit)에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다. 로링 키티로 알려진 키스 길은 전날 밈과 '엑스맨:울버린', '어벤저스', '툼스톤'과 같은 영화 관련 게시물을 연달아 올리며 밈 주식 열기를 촉발했다. 그는 게시물에서 특정 종목이나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슈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로링 키티가 돌아왔다는 사실은 주식시장에 전혀 의미가 없어야 하지만 그렇다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사진=블룸버그] 2024.05.14 mj72284@newspim.com

전문가들은 고물가와 고금리 여전에서 이 같은 투기적 거래가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로(0) 수준의 금리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정부가 지급한 지원금으로 유동성이 넘쳤던 지난 2021년과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디지털 중개사 이토로(eToro)의 벤 라이들러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밈 랠리는 2021년과 같은 리듬이지만 반복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스미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콜 스미드 CEO는 "이것은 도박"이라면서 "이들이 나처럼 젊은 40대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며 이들은 솔직히 나가서 바보 같은 짓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밈 열기에 관심을 두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전문가들은 밈 주식의 공매총액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조언한다. 공매도는 투자자가 앞으로 주가가 특정 가격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이 가격에 해당 주식을 빌리는 전략이다. 게임스탑 공매도 투자자들은 전날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전날보다 다소 많은 12억 달러가량을 잃을 전망이다.

오텍스 테크놀로지의 대변인은 CNBC에 "게임스탑의 공매총액이 유통 주식 대비 25%로 지난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틀간 150%의 주가 급등시켰고, 이것은 2021년 1월 상황을 틀림없이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숏포지션(매도 포지션) 세력이 포지션을 청산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는 없다"면서 "이 같은 시장 여건에서 공매총액 수준을 관찰하는 것은 추가 매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숏포지션 청산의 신호를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