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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재개에 일제히 상승…3대 지수 신고가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05:14

최종수정 : 2024년05월16일 05:14

S&P500 지수 5300 첫 돌파
다우지수도 4만 선 '바짝'
국채 금리 하락에 기술·부동산 강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상승률이 3년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나오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이틀간 폭주하던 밈 주식은 이날 약세 전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9.89포인트(0.88%) 오른 3만9908.0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47포인트(1.17%) 상승한 5308.15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5300선 위로 올라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1.21포인트(1.40%) 뛴 1만6742.39로 집계됐다.

이날 3대 지수는 일제히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3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CPI 지표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4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4% 각각 상승했다.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1년 전보다 3.6% 올랐다. 근원 CPI의 연간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1분기 고착화하는 모습을 이어가던 CPI가 완화세를 재개한 듯한 인상을 주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과 12월 25bp(1bp=0.01%포인트)씩 올해 총 2차례 금리를 내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매크로 인스티튜트의 브라이언 닉 선임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이번 보고서가 약하길 바랐고 그들이 원하던 것을 얻었다"며 이번 보고서가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강화했다고 판단했다.

닉 전략가는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과 고성장 기업들은 금리 인하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상을 깨고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한 소매 판매도 경기 과열 우려를 진정시키며 금리 인하 기대에 힘을 보탰다. 미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소매판매가 지난달 0.4%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시그니처FD의 토니 웰치 수석투자 책임자(CIO)는 "오늘 인플레이션 수치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지난 4개월간 지표가 지속하는 무언가라기보다 연초 인플레이션 공포였다는 안도의 한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가 더 오르지 않을 것이고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며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촉발할 만큼 충분히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경기 여건이 눈에 띄게 약해지면 금리가 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16 mj72284@newspim.com

S&P500지수 편입 11개 업종 중 소폭 내린 재량 소비업을 제외한 10개 업종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기술업은 2.29% 급등했으며 부동산도 1.69% 올랐다. 헬스케어도 1.44% 전진했다.

특징주를 보면 대형 기술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3.58%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은 각각 1.75%, 1.22% 상승했다. 16일 실적 공개를 앞둔 월마트는 0.03% 하락 마감했다.

이틀간 큰 폭의 랠리를 펼쳤던 밈 주식은 크게 하락했다. 게임스탑은 18.83% 내렸고 AMC 엔터테인먼트는 20.00% 급락했다. 코스 역시 19.19% 밀렸다.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9.0bp 내린 4.3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4일 이후 최저치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8.3bp 하락한 4.734%로 지난달 5일 이후 가장 낮았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크게 밀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64% 내린 104.3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7% 상승한 1.0883달러, 달러/엔 환율은 0.93% 하락한 154.97엔을 각각 나타냈다.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1센트(0.8%) 오른 78.63달러에 마감했다. 7월물은 51센트(0.7%) 상승한 78.1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37센트(0.5%) 전진한 82.75달러에 마감했다.

금값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1.5% 오른 2394.9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23% 내린 12.45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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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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