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박현경이 지난해 매치플레이 준우승 아쉬움을 씻고 매치퀸에 등극했다. 박현경(24)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결승에서 이예원을 상대로 1홀차로 꺾고 통산 5승을 수확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매치플레이 여왕에 등극한 박현경. [사진= KLPGA] 2024.05.19 fineview@newspim.com |
시즌 첫승과 함께 우승 상금 2억2500만원을 획득한 박현경은 상금랭킹 1위(4억8523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성유진에게 고개를 숙인 바 있는 박현경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이예원을 상대로 18번홀 끝내기 버디로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냈다.
박현경은 "매치플레이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이번 대회에도 결승을 가게 된 것이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예원 선수가 만만하지 않은 상대였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고, 경기 중반부에 퍼트 스트로크가 춤을 춰서 더 걱정이 됐었다. 그래도 17, 18홀은 정말 하늘이 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셨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5월을 좋아한다. 첫 우승이 5월 17일이었고, 통산5승 중 3승이 5월에 이뤄졌다. 이번에도 5월에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두산AO치플레이 결승전 18번홀 우승 확정후 아버지 박세수씨와 포옹을 나누는 박현경. [사진= KLPGA] 2024.05.19 fineview@newspim.com |
아버지인 박세수씨가 캐디로 함께하는 박현경은 "원래 아버지께서 내 플레이를 잘 인정을 안 하시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아버지께서 샷이 좋다고 인정해 주셨고, 자세를 유지하면서 잘 플레이한 것 같다. 그리고 지난 6주간의 전지훈련 때 정말 하루도 안 쉬고 훈련했다. 전지훈련에서의 흘린 땀과 노력이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하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현경은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이에대해 그는 "6년 만에 다시 참가한다. 예선 통과가 아니라 조금 높은 곳을 바라보고 경기를 하려고 한다. 떠나기 전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2024 두산매치플레이 결과. [자료=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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