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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앞두고 혼조세...마이크론·엔비디아·존스콘트롤스↑ VS 리오토↓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22:52

최종수정 : 2024년05월21일 05:33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번 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강력한 랠리를 이어온 시장은 숨 고르기에 나서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0.1% 하락 출발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각각 0.2%, 0.4% 상승 출발했다.

지난주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 판매 등이 둔화하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재개됐다는 낙관론이 확산했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역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차 일축하며 시장의 연내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에 힘을 실어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14 mj72284@newspim.com

이에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하고 S&P500도 처음으로 5300선을 넘어서는 등 시장은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주간으로도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4주 연속, 다우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FOMC 의사록 발표 등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이 같은 랠리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톰 리 창립자는 적어도 단기적으로 미 증시의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이달 초 언급했듯이 5월에는 시장이 '5월의 공포'에서 벗어나 매수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 같은 예상이 적중했다"면서 "다음 주에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번 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부터 미 증시를 이끌어온 AI 열풍의 선두에 있는 기업으로 오는 22일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이 474% 급증한 5.22달러, 매출은 241% 증가한 24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는 직전 분기 765% 순이익 증가와 매출 265% 증가에 비해서는 둔화한 수치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87%, 1년 전과 비교해 약 200% 올랐다. 하지만 2분기 들어서는 주가가 2% 오르는 데 그쳤다.

앞서 3월 엔비디아는 이전 제품보다 성능이 몇 배 뛰어난 신형 칩 '블랙웰'(Blackwell)을 공개했는데,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연말 블랙웰로 출시로 앞두고 기존 'H100 칩' 판매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판매) 증가세 둔화를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인 원인으로 꼽았다. 더불어 이번 주 공개될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지만, 매출총이익률이 1분기 약 77%를 기록한 후 2분기에는 75~76% 범위로 둔화하는 등 2분기 가이던스는 1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낮아진 성장세를 가리킬 수 있다고 봤다. 

BofA의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돌아도 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 둔화, 매출총이익률 하락 등을 시장에서는 수요 둔화 및 공급 완화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는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ofA는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투자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지난 주말 종가 대비 20%가량 높은 1100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투자은행 모간스탠리 역시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며 '블랙웰 칩'으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동안 성장 정체의 징후는 없으며 회사의 AI칩에 대한 기본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 주 21~23일 개발자콘퍼런스 빌드를 개최하는 가운데, MS가 멀티 모달 기반 AI 비서 혹은 새로운 AI 신제품을 내놓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구글과 오픈AI는 실시간 대화와 상황 이해가 가능한 고급 AI 어시스턴트를 공개하며 업계 전반의 AI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준의 5월 FOMC 의사록 역시 이번 주 빅 이벤트 가운데 하나다. 5월 CPI 등 경제 지표가 둔화하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졌으며 제롬 파월 의장도 비교적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이번 회의록을 통해 향후 통화 정책과 관련한 연준의 전체적인 시각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도 대거 예정돼 있어, 이들의 발언 내용을 통해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및 금리 전망, 금리 인하 시기 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시장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리콥터 추락 사고와 관련된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종목명:MU)의 주가가 2% 넘게 상승 중이다. 모간스탠리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시장 수익률'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NVDA)는 오는 22일 장 마감 후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 속에 주가가 2% 넘게 상승 중이다. 바클레이즈, 스티펠 파이낸셜 등 다수의 월가 은행들이 회사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리오토(LI)는 예상보다 저조한 1분기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발표에 주가가 14% 넘게 급락 중이다. 

건물 보안·안전 기업 ▲존스 콘트롤스(JCI)는 행동주의 투자자 앨리엇 매니지먼트가 회사의 지분 10억달러 이상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주가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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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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