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주 둔화한 물가지표와 기관들의 투자 소식에 6만7000달러선으로 올랐던 비트코인이 이번 주 거래 시작과 함께 6만6000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20일 오후 12시 5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4% 내린 6만6675.3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38% 하락한 3086.97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지난주 발표됐던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더딘 상승세를 보인 데다 유명 헤지펀드들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말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6만7400달러를 넘기며 한 달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으로 이지 잉글랜더가 소유한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20억달러 정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비트코인 ETF 최대 투자자가 됐다.
폴 싱어의 엘리엇 매니지먼트도 비교적 큰 금액을 비트코인 ETF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코인데스크는 위스콘신 연기금이 1억달러 정도를 IBIT에 투자한 것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은 이번 주 공개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고점 행진을 이어온 뉴욕증시가 해당 변수들에 따라 향방을 달리할 수 있는 만큼 코인 투자자들도 관련 뉴스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고 소식도 시장 경계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호세인 콜리반드 이란 적신월사 대표를 인용, 라이시 대통령 탑승 헬기가 전소됐고 탑승자 전원도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