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가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결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경우, 최대 수혜 기업으로 서클 인터넷 그룹(NYSE:CRCL)을 지목했다. 목표주가는 243달러로 제시하며 19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전망했다.
씨티의 애널리스트 피터 크리스티안센은 서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했다. 서클의 주가는 지난해 6월 상장 이후 현재까지 보합권이지만, 올해 들어서는 5% 상승했다. 하루 전인 25일에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하루 만에 35% 넘게 급등했다.

서클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 등을 발행하는 기업으로, 회사는 USDC 유통량이 수년간 연평균 약 40%의 복합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씨티는 단순한 실적 호조를 넘어, USDC가 인공지능(AI) 기반 상거래의 핵심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크리스티안센은 "AI 에이전트가 실제 서비스 단계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안정적 가치·즉각 결제·글로벌 상호운용성을 갖춘 스테이블코인이 기본 결제망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AI 에이전트 상거래가 본격화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결제 영역을 넘어 '내장형 거래 인프라'로 확장되며 써클의 수익 구조도 다변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경 간 결제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 역시 여전히 크다는 진단이다.
다만 씨티는 2026년 상반기에는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으로 일부 투자자들이 USDC를 법정화폐로 전환하면서 유통량 증가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다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수단을 넘어 디지털 결제 및 AI 상거래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씨티는 그 중심에 서클이 서 있다고 평가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