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애플이 중국에서 또 다시 아이폰을 할인판매한다. 화웨이가 신작 스마트폰인 퓨라(Pura)70을 출시한 지 1개월여 되는 시점이며, 퓨라70의 인기가 높다는 점에서 애플이 화웨이에 대응해 가격할인을 단행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20일부터 28일까지 아이폰13, 아이폰14, 아이폰15 제품에 대해 할인판매를 시작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1일 전했다.
할인폭은 대략 20% 선으로 상당히 큰 폭이다. 아이폰15 프로맥스의 경우 9999위안에 팔리던 것을 7949위안으로 2050위안(한화 약 38만원) 인하했다. 아이폰15프로 역시 2000위안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아이폰13과 아이폰14의 경우도 900위안~1400위안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할인 대상은 아이폰15 약 14만대, 아이폰 13과 아이폰14는 7500대로 설정했다.
이 밖에도 애플은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펜슬 등도 할인판매한다.
이번 할인판매로 애플의 중국 내 판매량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 2월 약 10%가량의 가격할인 판매를 했던 바 있다. 이 같은 할인판매로 3월 애플의 중국 내 출하량이 전년대비 12% 증가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19% 감소했다. 중국시장 점유율 역시 전년동기 19.7%에서 15.7%로 4%포인트(p) 감소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대부분 화웨이가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BCI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웨이는 전년대비 81% 증가한 1058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시장점유율은 15.5%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올해 5000만대의 스마프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퓨라70이 1000대 이상 팔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하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3월 21일 중국 상하이 애플스토어 징안점 영업 개시를 맞이해 이곳을 찾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한 여성과 셀카를 찍고 있다. 2024.03.22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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