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증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 더 이코노믹 타임즈(The Economic Times)가 21일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델리 소재 금융 정보 제공 기업 LSEG(London Stock Exchange Group)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000 크로레 루피(1크로레는 1000만, 약 1635억원) 이상의 주식 1375개 중 374개 주식의 2024회계연도(2023년 4월 1일~2024년 3월 31일) 주당순이익(EPS)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를 웃돈 EPS는 해당 종목의 주가 전망을 밝히고 있다. 특히 374개 종목 중 20개 종목의 주가는 향후 1년간 1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대형 섬유기업인 레이몬드(Raymond)의 경우 2024회계연도에 246루피의 EPS를 보고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의 79루피 대비 200% 이상 늘어난 것이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84% 웃돈 것이다. 시장은 레이몬드 주가가 향후 12개월 동안 13%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 업체 중 하나인 타타모터스(Tata Motors)의 EPS는 95루피로 알려졌다. 이는 시장 전망치 대비 60%가량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올해 타타모터스 주가의 11% 이상 상승을 점친다.
인도의 약국 체인 기업 메드플러스 헬스(MedPlus Health)는 시장 전망치보다 23% 높은 EPS를 발표했고, 향후 1년 간의 주가 상승률은 32%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컨센서스 추정치 대비 15% 높은 EPS를 보고한 시멘트 기업 람코 시멘트(Ramco Cements)는 25%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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