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국립환경과학원의 낙동강 상수원 안전성 조사 결과 76종의 미량오염물질이 검출됐으나 식수 생산 우려는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은 낙동강물환경연구소 왜관수질측정센터가 진행한 '2023년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미량오염물질 가운데 국내 관리 대상은 아니지만 2022년 이전 조사에서 주로 검출됐거나 국외에서 관리하는 등의 물질 114종이었다.
창녕함안보 전경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 2023.11.15 |
조사 결과 낙동강 전체 조사지점에서 조사 대상 114종 가운데 76종의 물질이 검출됐다. 검출된 물질은 산업용 물질 29종, 농약류 32종, 의약물질 15종이었다.
검출된 76종의 물질에 대해 환경과학원은 "국내외 기준이 있는 17종은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고, 국내외 기준이 없는 나머지 59종은 국외 검출농도보다 낮거나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며 "안전한 먹는 물 생산에 우려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준은 수질환경기준, 먹는 물 수질·감시 기준, 국외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환경보호청(EPA) 등의 먹는 물 기준이 적용됐다.
지점별로는 왜관(경북 칠곡군, 제2왜관교) 지점에서 74종이 검출됐다. 강정(경북 구미시, 숭선대교), 남지(경남 함안군, 남지교), 물금(경남 양산시) 등 기타 조사지점에서는 각각 64종, 67종, 68종의 물질이 검출됐다.
금한승 환경과학원장은 "올해부터는 경남 김해의 낙동강 하류지역 매리수질측정센터와 왜관수질측정센터를 연계 운영해 낙동강 전 구간에서 미량오염물질의 촘촘한 감시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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