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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레말' 상륙...방글라·인도 약 100만 명 대피

기사입력 : 2024년05월27일 14:55

최종수정 : 2024년05월27일 14:5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사이클론 레말이 인도양 북동부 벵골만에 상륙하면서 인도와 방글라데시 주민 100만 여 명이 대피했다고 CNN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기상청(IMD)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레말이 전날인 26일 밤 9시께 방글라데시의 몽글라 항구 해안 지역과 그에 인접한 인도 서벵골주 사가르 섬 해안 지역을 최대 135km/h 풍속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레말의 영향으로 서벵골주 콜카타 지역 주민 약 11만 명과 방글라데시 몽글라 등 인근 9개 해안 지역에 거주 중이던 약 80만 명이 대피소로 이동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사이클론 상륙에 앞서 8000여 개의 대피소를 설치했고, 약 7만 8000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했다. 인도 해군 역시 긴급구호 활동에 대비해 군함 및 항공기, 잠수부 등을 대기시켰다.

한편 레말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키우고 있다. 인도 콜카타에서는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지며 한 명이 사망하고 해안 지역 가옥들이 파손됐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몽글라 항구 인근에서 5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했다고 밝혔다. 무쉬피쿠르 라흐만 투샤르 현지 경찰서장은 "최소 13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력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 아룹 비스와스 서벵골주 의원은 "레말 상륙 직후 한 시간 동안 최소 356개의 전봇대가 뽑히고 변압기 다수가 파손됐다는 보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콜카타 공항은 26일 정오부터 21시간 동안 운영을 중단하면서 394편의 국제선 국내선 항공편 운항에 영향을 미쳤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 사이클론 레말이 강타한 가운데, 방글라데시 사트키라 샤얌나가르 지역의 한 여성과 아이가 물길을 헤치며 지나가고 있다. 2024.05.27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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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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