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만 보이스피싱 책임지는 '포괄적 보상'...무료 보상보험 사기 우려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행권, 보이스피싱 무료 보상보험 연달아 출시
비대면 금융사고 발생시 금융사 선제적 보상
피해자 과실 여부보다 은행의 사회적 책임 강조
신속 구제 효과 있지만 자율성 보장해야 지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에 대한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자발적인 '포괄적' 보상에 나서고 있다. 무료 보상보험 등을 통해 고의에 준하는 피해자 과실이 없는 이상 상당 수준의 보상을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주로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에 집중된 금융사기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피해자 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금융사들의 사회적 책임을 과도하게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중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을 운영중인 곳은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이다. 보험대상이나 보상금액 등의 차이는 있지만 피해 발생시 특정 수준까지 포괄적으로 보상해준다는 점은 동일하다.

[사진=신한금융그룹]

가장 먼저 무료보험을 제공중인 건 국민은행이다. 2016년부터 실적이 우수한 고객(KB스타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지원중이며 2020년부터는 알뜰폰 브랜드인 'KB Liiv M' 고객도 포함됐다. 보상한도액은 최대 1000만원이며 1년 단위로 상시가입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자사 뱅킹앱과 보이스피싱 예방 앱에 가입만 하면 누구나 최대 300만원까지 무료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상보험을 지난 3월 출시했다. 실적과 상관없이 가입만 하면 누구나 보상을 해주는 사례는 금융권에서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이어 4월에는 기업은행이 소상공인 및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이달초에는 신한은행이 그룹 통합앱인 '슈퍼SOL' 이용 고객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보상하는 상품을 연달아 출시했다. 농협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도 유사한 상품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 보이스피싱 무료 보상보험이 본격화되면서 고객의 과실 비중과 무관하게 금융당국이나 수사기관(경찰 등)에서 발급한 피해확인서만 있으면 일정 부분 보상이 가능해졌다. 최종 보상까지 책임공방이 불가피했던 지난해와는 크게 달라진 환경이다.

이는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비대면 금융사고 발생시 은행권이 충분한 예방시스템을 마련했는지를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는 금융당국 방침에 따른 결과다.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의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을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중이다.

해당 기준은 피해자의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을 경우 기본적으로 금융사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피해자 과실이 크더라도 금융사가 갖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 피해금의 최대 50%까지 보상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강제성은 없다. 자율협약이기에 금융사가 거부해도 규제를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감독권을 쥔 당국이 내놓은 피해자 구제 방안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수용이 불가피했다는 반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피해자 과실이 적으면 그냥 보상을 해주고 피해자 과실이 커도 충분한 예방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보상을 해주라는 게 당국 입장"이라며 "접근법이 조금 과하다는 의견이 없지는 않지만 보이스피싱 근절이라는 목적에도 공감하고 소요 재원이 크지 않아 고의에 가까운 과실이 아닌 이상 원만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1965억원. 당국과 금융권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2019년 6700억원 대비 1/3 수준까지 줄어든 상태지만 전년대비로는 500억원 가량 늘었다. 특히 고령층(60개 이상)이 36%에 달하는 등 금융취약계층 피해가 커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포괄적 포상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다.

무료 보상보험이지만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어느 정도 마련된 상태다. 금융당국 또는 수사기관의 피해확인서가 있는 경우만 보상을 해주고 있으며 투자유도문자(스미싱)를 통해 불법 리딩방에 들어간 후 투자손실을 입은 경우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반기부터는 고객이 보이스피싱 발생 시 자신의 모든 여신거래를 차단할 수 있는 '금융거래 안심차단 서비스'가 도입되고 또한 금융권과 통신업계가 협력해 보이스피싱 자체를 막는 방안도 모색하는 등 추가 대책이 마련되고 있어 은행들의 포괄적 보상 범위도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현 정부가 금융권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금융사들의 사회적 책임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생금융에 이어 수많은 사회적 책임을 금융권 스스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상당 부분 강요받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쥐어짜낸 것들을 성과로 자랑할 게 아니라 업권 자율성에 맡겨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