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우리은행, 보이스피싱 피해 '파격보상'...피해자에 '대출금리 인하'

기사입력 : 2024년05월02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5월02일 11:00

전 고객 무료 보상보험 이어 금리지원 확대
대출 금리 1.5%p 인하, 예적금은 1.5%p 인상
고령층 전용 상담창구 등 취약계층 추가 지원
잇단 금융권 최초 정책으로 피해 확산 차단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권 최초로 보이스피싱 피해 고객을 위한 무료 보험가입을 지원하는 우리은행이 이달부터는 60대 이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피해 발생 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1.5%포인트(p) 인하(인상)한다.

또한 70대 이상을 위한 전용 상담채널을 구축하는 등 날로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기 위해 자발적인 대응 전략은 물론, 수사 및 금융당국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보이스피싱 및 스미스 예방 대책 및 피해 지원방안 등을 공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965억원으로 1년만에 35%(514억원) 급증했다. 피해자수는 12만800명에서 11만500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1인당 피해액은 1130만원에서 1710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대출빙자형(692억원), 지인사칭형(662억원), 기관사칭형(611억원) 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면서 60대 이상(704억원) 등 금융 취약계층에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50대 이상 피해액도 560억원으로 상당한 수준이다.

20대와 30대의 경우 전년대비 증가액이 각각 135억원과 139억원에 달하는 등 모든 연령대 고객들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고통에 놓여있다.

이에 우리은행은 지난 2일부터 금융권 최초로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을 도입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우리은행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보상한도는 1인당 300만원이다. 모바일 앱(우리WON뱅킹/싹다잡아) 신청 또는 영업점에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내달 2일부터는 우리은행 대출 및 예적금을 보유한 연소득 2000만원 이하 60대 이상 고객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경우 대출과 예금 금리를 최대 1.5%p 인하(인상) 지원한다. 대출의 경우 잔액이 3000만원 이하, 예적금은 1000만원 이하인 경우 적용된다.

아울러 역시 내달 2일부터 금융권 처음으로 70대 이상 피해(의심)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상담채널 개설 및 현장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 연소득 2000만원 이하 독거 어르신이 대상이며 전화(1599-8883) 상담 및 필요시 우리은행 직원이 경찰신고 및 피해주제 신청 등 행정절차도 대행한다.

소상공인 및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피해 예방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도 지속한다.

전통시'장'과 '금'융기관이 협력관계를 구축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및 금융사기 피해예방에 나서는 '장금결연' 사업의 경우 지난해 4월 종로 광장시장 1호 협약에 이어 관악구·마산시·용산구·중랑구 등과 추가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에만 6곳을 개소한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1사1교 금융교육', 주요 대학교에서 시행중인 '외국인 유학생 예방 교육' 등도 운영중이다.

정현옥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부행장)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통해 금융소비자보호 1등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당국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