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남자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경찰관에 대한 2급 폭행죄 등 4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30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 제퍼슨 카운티 마이크 오코넬 검사는 셰플러의 혐의를 기각해 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고, 청문회가 열린 지 10분 만에 이 요청은 받아들여졌다.
스코티 셰플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오코넬 검사는 법원에서 "셰플러에 대해 제기된 혐의를 기소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 사건이 큰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셰플러의 주장은 충분히 믿을 만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현지시간) 새벽 셰플러가 경찰관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 체포된 사건은 종결됐다.
셰플러는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 출전하기 위해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으로 가던 중 진입을 막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결국 유치장에서 머그샷까지 찍은 뒤 풀려나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었고, 공동 8위로 PGA 챔피언십을 마쳤다.
루이빌 경찰은 "셰플러가 진입을 막는 경찰관을 차량으로 밀어붙였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셰플러를 체포한 브라이언 길리스 경찰관의 보디캠은 꺼져 있어 이를 입증하지 못했다.
오히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셰플러가 경찰관을 자동차로 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셰플러의 변호사는 "증거가 나올수록 셰플러가 피해자였음이 드러난다"면서도 "셰플러가 경찰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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