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이전 및 전략적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바이오USA는 미국 바이오 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바이오 컨벤션 행사다. 전 세계 65개국 8,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비즈니스와 파트너십을 논의한다. 올해는 '비즈니스와 혁신의 융합장'을 주제로 내달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로고=와이바이오로직스] |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USA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텍들을 만나 '아크릭솔리맙'(YBL-006)을 비롯한 면역항암제 주요 파이프라인과 그 외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Ymax®-ABL(와이맥스®-에이블)'로 발굴한 항체 신약 후보 물질들에 대한 기술이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암 특이성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고형암의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만 작동하도록 하는 신규 플랫폼 기술인 pH-감응 항체의 발굴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3년 12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하는 한편, 여러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항체 기반의 다양한 모달리티를 갖는 바이오 신약들에 대해서도 공동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구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YBL-001'을 미국의 바이오 기업 픽시스 온콜로지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YBL-001'은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가 2016년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DLK-1 항체를 ADC(항체-약물 접합체)로 개발한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같은 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개발한 T 세포 이중항체 플랫폼인 ALiCE 기술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 YBL-013(PD-L1 x CD3)의 중국지역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중국 3D Medicines에 기술이전했다. 중국 이외 전세계 지역에 대해서도 3D Medicines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YBL-013은 이르면 2025년 말에 임상 1상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암제 시장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인 ADC 약물에 대한 공동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유엔에스바이오와 함께 신규 ADC 항암제 개발을 목적으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와 신규 ADC항암제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T 세포 이중항체(T cell engager),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면역세포 치료제 등 다양한 유형의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24 바이오USA 파트너링을 통해 당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적극적인 기술이전 추진 외에도 기술협력 및 도입 등을 검토할 예정"이며 "사업화 성과와 더불어 독보적인 항체 신약 개발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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