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음주운전 단속 적발 소폭 감소...단속 회피 꼼수 근절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3년 음주운전 단속 적발 13만150건...전년보다 133건 ↓
초범 7만5143명...전체 58%
운전자 바꿔치기·고의적 추가음주 '꼼수'...처벌 강화 움직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처벌이 강화되면서 단속에 적발되는 사례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사례처럼 단속을 회피하려는 모습도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만큼 처벌 강화 등으로 이를 근절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이 2010년대 이후 음주운전 단속 실적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반적으로 단속에 적발된 건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음주운전 단속 적발 건수는 13만150건으로 전년(13만283건)보다 133건 소폭 감소했다.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2010년대 들어 매년 20만건 안팎을 기록했으나 2017년 총 20만5187건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에 16만3060건으로 집계된 후 10만건대로 줄었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윤창호씨 사건 이후 음주운전자 처벌 수위를 높인 특정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과 음주운전 기준을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것을 전후로 10만건대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에는 13만772건까지 줄었고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2020년과 2021년에는 11만건까지 감소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에는 2019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적발된 음주운전자 중에서는 초범 비율이 대체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적발된 음주운전자 중에서 초범은 7만5143명으로 전체 58%를 차지했다. 전년도(7만5245명)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비율은 비슷했다.

통계상으로 적발 건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음주운전 처벌이 강화된 후 단속을 피하거나 꼼수를 사용해 처벌을 피하려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가수 김호중의 사례에서 나타나듯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하거나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거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기도 한다. 또 수치 측정을 피하거나 조작하기 위해 추가 음주를 하기도 한다.

한 교통경찰관은 "음주운전 발생 건수 자체는 예전보다 줄어든 것 같지만 단속에 걸리지 않으려고 발뺌하는 수법들이 더 교묘해지는 것 같다"며 "도주하거나 추가 음주 등으로 음주 시점이나 음주량을 왜곡하면 증거 불충분으로 처벌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은 고의적으로 단속을 회피하려는 행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벌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가운데)과 이와 관련된 소속사 관계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가수 김호중, 본부장 전모 씨. 2024.05.24 mironj19@newspim.com

대검찰청은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 음주'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 신설을 법무부에 입법건의했다. 해당 규정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이 음주운전이 발각될 것을 면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추가 음주를 할 경우, 음주측정 거부죄와 동일하게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과 문제의식이 높아지면서 전체적인 적발 건수는 줄어들었다"면서도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으로 음주운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단속 회피 등에 대해서는 단속과 처벌 강화 등을 통해 철저하게 대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일 법무법인 엘앤엘 변호사(교통사고 전문)는 "음주 뺑소니나 고의적인 추가 음주는 당사자가 유리하다고 오판해 저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음주 측정 거부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유리하다는 생각을 상쇄할만큼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