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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1주택자 종부세 폐지론...강남권 '똘똘한 한 채' 쏠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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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율 높이던 야당서 종부세 폐지 거론
1주택자 종부세 부담자 11만명...실수요자 부과 논란 여전
폐지시 투자여건 개선돼 강남권 쏠림현상 확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야당이 실수요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폐지 방안을 거론하면서 종부세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종합부동산세 자체에 대해서는 합헌 판결을 내렸지만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는 폐지 또는 대폭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중저가 다주택보다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 전망된다. 1주택자 종부세가 폐지되면 보유세가 낮아져 상대적으로 투자여력이 높아진다. 집값이 우상향하는 시기가 아니라면 매년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 세금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인구 감소 등으로 주택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을 감안해도 주거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더 집중될 공산이 크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했고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인 야당 의원들이 잇달아 1주택자 종부세 폐지에 힘을 실으면서 강남권 인기 단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종부세 폐지가 거론되면서 강남권 인기 단지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시내 한강변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 자기 집에 살면서 한 채를 소유했다면 종부세를 면제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공론화를 거쳐 종부세를 총체적으로 재설계를 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종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로 여러 예외 조건과 완화 조치로 조세 부담의 형평성 제고, 지방 재정의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을 이루기에는 누더기가 돼 버렸다는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정부에서 집값이 폭등한 것은 부동산 시장 원리를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세금이란 것도 시장 질서를 왜곡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과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힘을 실었다.

종부세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이 급등하고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높아지면서 1주택 종부세 대상자가 급증했다. 1주택자이면서 종부세를 내는 사람의 수는 2017년 3만6000명에서 2022년 23만5000명으로 5년 만에 6.5배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입당시 명분이었던 '부자증세' 가치에 대해서도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주택자 기본공제액을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높이고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면서 대상자가 급감했다. 지난해 1주택 종부세 대상자는 11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절반 정도 감소했다. 대상자가 줄었으나 투기 수요가 아닌 실거주를 하는 집 한 채 소유자에게 '부유세'인 종부세를 부과하는 게 적합한지는 여전히 논란이다.

집값 반등 기대감과 맞물려 종부세 완화 여론이 확산하자 강남권 주택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보유세 금액이 줄어 투자여력이 높아지고 집값 반등시기에 선행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6% 상승했다. 잠원동과 서초동 대단지 시세가 반등한 서초구가 0.11% 상승했고 동작구과 흑석동이 오른 동작구 0.09%, 압구정동과 개포동이 강세를 보인 강남구가 0.09% 뛰었다. 강남권 주요 단지의 시세 변동이 서울 평균치를 상회했다.

강남권 지역은 2021년 이후 이어졌던 집값 하락분을 상당부분 회복한 상태다. 이달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25억8135만원으로 전고점을 찍은 2021년 26억949만원의 99% 수준까지 회복했다. 용산구는 이달 아파트 평균 가격이 18억6643만원으로 전고점의 99%, 서초구는 27억7147만원으로 98%까지 올라왔다. 송파구는 18억6473만원으로 전고점의 93%를 나타냈다. 강북지역이 대부분 80%대를 회복한 것과 차이가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중저가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하는 것보다 투자 차원에서 '똘똘한 한 채'가 더 나을 수 있다"면서 "강남권은 공급도 많지 않고 기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핵심 지역에 한 채를 소유하려는 욕구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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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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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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