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대통령실, 오물풍선 도발에 "北 감내 힘든 조치들 착수...확성기 배제 안해"

기사입력 : 2024년06월02일 18:05

최종수정 : 2024년06월03일 05:36

2일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NSC 긴급 상임위 개최
"오물풍선, 정상국가로 상상 불가능한 몰상식 도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통령실은 2일 최근 오물풍선 및 탄도미사일,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에 착수하며 추가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의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주재한 후 브리핑을 열고 "최근 북한의 대규모 오물풍선,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 관련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실장은 "오물풍선은 정상 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이며, 북한 정권은 이러한 저열한 도발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실제적이고 현존하는 위협을 가함으로써 국민의 불안과 우리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달) 31일 정부가 예고한대로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북한의 어떠한 추가적 도발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오물풍선이나 GPS 교란 도발들은 수준 이하의 도발이고 탄도미사일 경우는 장거리 단거리든 국제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적이고 몰상식한 처사"라며 "분명히 경고하는데 오물풍선 같은 도발을 다시는 하지 말라는 뜻을 북한 측에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정부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날 NSC 긴급 회의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2일 오전 안양 남부시장에서 발견된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오물.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밝히기보다 가까운 시일 내에 구체화된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관계자는 오물풍선이 수도권에 넘어오기 전 격추하는 것에 대해 "오늘 아니라 몇 년 전에도 오물풍선이 있었어서 그 전에도 검토했던 것이 있다"며 "접경지역 공중에서 터트렸을 경우 오물이 분산돼 떨어져 피해지역이 넓어질 수 있고 처리가 힘들다. 낙하 후 수거하는 게 안전하고 완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가능성에 대해 "이미 경고했기 때문에 확성기 방송 재개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확성기를 배제하지 않으면 필요한 절차는 당연히 취할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의 착수 시점'과 북한의 도발 의도에 대한 질문에 "우리의 조치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망설이지도 않았고 여러 번 경고했다. 굳이 더 시간을 끌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의도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분석들이 나왔다. 정찰위성 실패, 한일중 정상회의 반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책임이 자신들이 아니라는 점 등등"이라며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해 대북정책을 바꿔보려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