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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안덕근 산업장관 "동해 매장 석유·가스 가치, 삼성전자 시총 5배"

기사입력 : 2024년06월03일 14:44

최종수정 : 2024년06월03일 14:44

尹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직접 브리핑
"금년 말 첫 시추공 작업...내년 상반기 결과 나올 것"
"최대 매장 140억 배럴...현재 가치로 약 2270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국민들에게 직접 보고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며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배석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최대 매장 가능성은 140억 배럴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140억 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지면 삼성전자 시총의 총 5배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시총은 약 455조원 규모로, 5배는 약 2270조원 규모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념도 [사진=대통령실] 2024.06.03 kimsh@newspim.com

다음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동해 석유·가스 매장 관련 일문일답 전문이다.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아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이 석유는 4년, 가스는 29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언제부터, 예를 들어 저희가 이 석유를 캐서 가스를 캐서 언제부터 국민들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갈지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대통령께서 설명하신 것처럼 물리 탐사를 거의 객관적인 수준에서는 저희가 다 진행을 했고, 검증까지 다 받은 상황이고, 실제로 탐사 시추에 들어가서 어느 정도 규모의 매장이 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올 연말 저희가 준비해서 12월 정도부터 실질적인 탐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되면, 만약에 거기에 실제 매장이 확인되게 되면 저희가 실제 탐사, 상업적인 시추 계획을 준비하게 되면 약 2027년 내지 28년 쯤이면 공사가 시작돼서 상업적인 개발은 현재로는 35년 정도면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매장이 확인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구체적인 시점을 확정 지어서 말씀드리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그동안 석유공사가 48개 시추공을 서해, 남해, 동해안 쪽으로 쭉 시추를 했었고, 동해에만 해도 27개 시추공을 그동안 트라이 했습니다. 특히 그동안에는 대륙붕과 천해의 지역에 있었던 것이고, 심해라는 데가 600m 보다 더 깊은 바다인데, 이 심해에는 저희가 그동안 3개 정도 트라이했다가 사실 결과가 별로 좋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난 17년 정도 쭉 모았던 자료들을 가지고 다시 정밀 분석을 해 본 결과, 상당히 높은 수준의 확률을 저희가 확인받았고, 저희가 지난주부터 확정된 모든 계획을 가지고 대통령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어제 제가 직접 대통령께 이 탐사 결과를 보고드렸습니다. 대통령께서 보시고 우리가 큰 예산이 드는 작업이기는 하지만 이걸 충분히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탐사 계획을 승인해 주셔서 저희가 조만간에 후속 작업 준비해서 실제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최고의 에너지 개발 기업들이 벌써 관심을 보였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기업들 이름을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와 관심이라는 것이 어떤 종류의 관심인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리겠다.

▲기업 이름을 특정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고요. 저희가 검증하는 과정에서, 지금 있는 자료를 분석하고 검증하는 단계에서 관여했던 그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 개발 기업들이 이 내용을 보고 같이 개발에 참여하겠다라는 의지를 표명한 바가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어떤 형태가 될지는 나중에 구체화돼 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상세한 내용들은 저희가 지금 설명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힐 정도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정도 매장량 규모는 동북아 지역에서 볼 때 특별한 규모인지를 알고 싶다.

▲그렇습니다. 지금 규모가 아까 대통령께서도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지금 금세기 최고 규모라고 하는 가이아나 앞바다에서 나온 전체 규모가 110억 배럴 정도로 발견이 확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아직 잠재량이긴 하지만 최대 매장 가능성으로 보면 약 140억 배절 정도까지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확정이 돼 봐야 하는 부분입니다만 규모로 잠재 가능성만 놓고 보면 사실 막대한 분량이 되어 있고, 지금 저희가 추정하기는 그중의 약 4분의 1 정도가 석유이고 4분의 3 정도는 가스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규모로 따지면 석유 4분의 1 정도가 최대 매장 추정량 정도가 확정이 될 수 있다고 그러면 우리나라가 4년 사용하는 석유 분량이 되고, 가스 같은 경우에는 29년, 약 30년 가까이 사용하는 양이 지금 매장 추정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향후에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탐사 시추를 통해 가지고 정확한 규모와 그 위치와 이런 것들을 확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도 표시된 지역 보면 주요 어장이 있는 곳인 것 같은데, 탐사를 지금 했고 시추에 들어가게 되면 구조물도 많이 세우고 연기도 나고 할 텐데 어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든지 어업 제한이라든지 그런 것은 없을지,

▲그런 부분들은 저희가 구체적으로 후속에 시추, 실제로 시추에 들어가는 내용들은 사실 시간이 한참 남아 있는 상황이라서 조금 두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저희가 실제 탐사 시추를 해 가지고 어느 지역에 향후 탐사를 해야 되는지는 내년 상반기 정도에 어느 정도 결과가 나왔을 때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관련되어 있는 부서나 지역민들과 협의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여기가 심해이기 때문에 지금 인근에 있는 어민분들의 어업권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향후 확인하고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매장량이 확인이 된다면 경제적으로 봤을 때 수치화시키면 대략 얼마 정도 되는지, 혹시 GDP 어느 정도 영향이 되는지 궁금하다. 탐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총 얼마 정도 되는지도 여쭤보고 싶다.

▲탐사 비용 자체를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렵습니다만, 저희가 4500만 배럴 분량의 가스가 나온, 동해 가스전 개발 총비용이 한 1조2000억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체 규모를 따지기가, 매장량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저희가 너무 과도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최대 매장 가능성은 140억 배럴 얘기하고 있는데, 140억 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지면 삼성전자 시총의 총 5배 정도가 됩니다.

-아까 세계 최고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게 그러면 국내 기업들이 이것을 하고 설계하고 할 수는 없는 것인가?

▲그런 것은 아니고요.

-세계 최고의 기업이 투자에 관심을 갖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예를 들어 국내 기업들과 어떻게 협의를 하실 것인지.

▲그 부분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심해에 있는 탐사 관련된 기술들이 전 세계 아주 최고 소수의 기업들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런 매장이 되어 있는, 이런 자료를 가지고도 분석하는 것이나 그런 것이 그런 기업들만 가지 있고는 노하우이기 때문에 확인을 받을 방법이 없는데 저희가 검증 과정에서 그런 기업들과 소통하면서 검증을 받다 보니 그런 것들을 기업들이 확인하게 되고 그 리고 나서 기업들이 투자에 참여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것이고요, 향후 이 개발을 어떤 형식으로 어떤 재무구조를 가지고 갈 건지, 어떤 기업들이 참여할지는 향후 저희가 상황을 봐서 가야 되는 부분이라서, 지금 어디가 들어온다, 어떻게 한다는 얘기를 말씀드리기에는 이른 부분이 있습니다.

-올해 말에는 탐사 시추가 시작이 될 걸로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탐사 시추에 어느 정도 비용이 들어가는지, 그리고 올해 예산안에 아직 반영이 안 돼 있을 텐데 추경 필요하지 않나 이런 것도 궁금합니다.

▲탐사 시추 비용 아까 추산하는 게 어렵다고 말씀드린 게 몇 개를 탐사를 해야 실제로 확인될지도 저희가 지금 상황에서는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고, 확인이 되는 경우에는 그 부분에 실제로 어떻게 탐사를 해야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시추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 비용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지금 단계에서 저희가 추산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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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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