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익산시는 4일 복지부가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우수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슈퍼비전 기관'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2019년 시행한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오는 7월 전국으로 확대함에 따라 전국 지자체 중 우수한 실적을 거둔 10개 지역을 '슈퍼비전 기관'으로 선정했다.
익산시 재가의료 급여사업 장면[사진=익산시]2024.06.04 gojongwin@newspim.com |
재가 의료급여 사업은 장기입원 필요성이 낮음에도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퇴원 후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사례관리사업이다.
재가 생활에 필요한 의료·돌봄·식사·병원 이동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73개 지역에서 제4차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의료수급자 및 가족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인 시니어클럽을 통해 밑반찬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가사·간병 돌봄 및 물품 순환 등을 추진해 지역 자원과 협력 체계 구축 및 자원 배분 효율화를 이뤄냈다.
이 같은 노력은 의료비 절감 효과와 대상자 만족도 향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관리 중인 대상자의 1인당 의료비가 80% 이상 감소해 높은 절감 효과를 보였다.
또한 재가 생활 만족도는 85%, 재가 생활 유지율은 89%로 나타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재입원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73%로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을 펼쳤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는 환자와 가족 모두 의료기관 의존도가 높아 퇴원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급여관리사들은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진행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퇴원한 수급자가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상자 발굴과 필요한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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