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 "한국, 안보리 이사국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 평화 지켜 나갈 것"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16:44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16:44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에게 강조
AU 의장국 "韓, 풍부한 광물 등에 관심 가져달라"
尹, 오전 세션 후 정상들과 친교 오찬 가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아프리카 정상들에게 "대한민국은 앞으로 2년 동안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면서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경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오전 세션을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공동 주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6.04 photo@newspim.com

김 대변인에 따르면 정상회의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먼저 정상라운지에 들러 아프리카 정상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정상들에게 안부를 물었고 정상들은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어제 환영 만찬과 공연이 정말 멋졌다"며 화답했다.

정상라운지는 한쪽 벽면에 한국 수묵화를 전시해 아프리카 정상들이 한국의 전통미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반대편 벽면에는 삼성전자의 투명 LED 패널에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홍보 영상을 방영해 전통과 첨단기술을 조화롭게 표현했다.

다른 쪽 벽면에는 전면 LED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한국의 경제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이 방영됐다. 라운지에 있던 정상회의 수행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사전 환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정상들과 함께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초대해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라먀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아프리카 국가들이 핵심적인 파트너임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정상회의 의미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함께 만드는 미래'가 한-아프리카 협력의 대원칙이라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 가지 방향으로 '동반 성장', '지속가능성', '연대'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북한이 작년 5월부터 군사정찰위성을 4차례 발사하고, 오물 풍선을 살포하는 등 비상식적인 도발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앞으로 2년 동안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면서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며 "아프리카는 많은 인구와 함께 풍부한 광물, 부존자원을 가지고 있어 한국 투자자들이 아프리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아프리카 국민의 60%가 청년이기 때문에 교육 및 기술 훈련도 굉장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전 세션에는 아프리카 48개국 중 정상이 참석한 국가들이 발언했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윤 대통령이 개회사에서 밝힌 이번 정상회의의 대주제와 세 가지 추진 방안이 '아프리카 2063 아젠다' 비전과 잘 부합한다며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데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아프리카 2063 아젠다는 포괄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개발, 평화와 안전, 인간 중심의 발전 등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6.04 photo@newspim.com

르완다 대통령은 "글로벌 중추 국가인 한국과 글로벌 중추 대륙인 아프리카 간의 정상회의가 더 일찍 열렸어야 했다"며 "한국은 아프리카에 한국의 성공 경험을 들려줘야 하고, 아프리카는 한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적도기니 대통령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아주 안전하고 희망이 가득한 파트너로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한민국과 같은 국가와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한국이 아프리카와 공동운명체가 될 수 있다"며 "광활한 산림을 갖춘 아프리카에 한국이 자원의 보전과 개발을 위한 인력 개발을 지원해 주길 바라며, 한-아프리카가 탈탄소화를 통한 동반성장을 이루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탄자니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 유일한 여성 정상으로서 친환경적 청정요리 원료의 개발, 건강과 환경을 위한 정의로운 에너지 개발에 한국이 기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짐바브웨 대통령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특히 짐바브웨가 보유한 리튬, 철광석, 니켈, 금 등 핵심 광물을 활용하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AU 집행위원장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 우선적으로 관심이 있고 산업 정책도 매우 높이 평가한다"며 "아프리카 청년들이 한국의 성공 사례를 잘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정상회의 오전 세션 종료 후 윤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친교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케냐 마사이 사람들의 속담에 '지혜는 불씨처럼 이웃에서 얻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며 "그동안 아프리카와의 협력 방안을 여러 측면에서 모색해 왔는데, 오늘 여러분들께서 주신 '지혜' 덕분에 많은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적도기니 대통령님의 생신이 내일이고, 토고 대통령님의 생신이 모레"라면서 "한국에서 맞이하는 생신이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되시길 바란다"고 참석자들과 함께 축하했다.

오찬 메뉴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조화롭게 엮어, 이번 정상회의 주제인 '함께 만드는 미래'를 구현한 음식으로 준비했다. 전채로는 해산물 쿠스쿠스 샐러드, 메인 메뉴는 한우 안심 스테이크와 감자 퓌레, 디저트는 하이비스커스 젤리를 곁들인 커피무스와 아몬드 아이스크림이 제공됐다.

오찬 이후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 각국 대표들은 한국과 아프리카가 각자의 강점에 기반한 상호호혜적인 동반 성장을 달성해 나갈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회의장 내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케냐, 마다가스카르, 라이베리아, 가나 4개국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