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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규제에 한계 오는 中..."TSMC 놓칠라 AI칩 설계 저사양으로 변경"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10:49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0:49

고사양 GPU 동나고 저사양으로 전환...TSMC 의존도 날로 확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규제에 가로막힌 중국 AI칩 기업들이 대만 TSMC와의 협력 유지를 위해 반도체 설계를 저사양으로 변경 중이라고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단독 보도했다.

미국의 수출 규제에 중국의 고사양 AI 반도체 생산 여력이 대폭 제한되고 있으며, TSMC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의존도가 날로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주요 AI 반도체 제조 업체인 무시(메타X)와 엔플레임이 미국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지난해 말 TSMC에 사양을 낮춘 칩 설계도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두 기업 모두 이전까지만 해도 엔비디아에 견줄만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든다고 홍보해왔지만 미국의 견제에 직격타를 입은 모습이다.

[사진 = 바이두]

두 소식통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무시는 최고사양 GPU인 C500의 재고가 올 초 바닥났고, 이제는 그보다 사양이 낮은 C280을 생산 중이다.

무시는 지난 2020년 AMD 출신 임원들이 세웠으며, 2018년 설립된 엔플레임은 텐센트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작년에는 27억달러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이번 보도에 무시와 엔플레임은 논평 요청을 거부했고, TSMC 역시 개별 기업과의 거래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으며 관련 법률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에는 기술 대기업 화웨이 외에도 엔비디아와 경쟁하려는 약 50개의 AI칩 스타트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이들 중 일부가 직격타를 입고 해외 파운드리 업체를 찾을 수 없어 생산이 어려워진 상태.

매체는 현 상황이 화웨이에만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8년부터 미국과의 기술 경쟁 및 긴장이 심화된 이후 중국은 자국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44개 파운드리업체 중 고사양 GPU 대량생산이 가능한 곳은 SMIC 뿐이며, 소식통들은 최근까지도 SMIC 생산 역량 대부분이 화웨이에 집중돼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에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정부의 천문학적 AI 지원에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미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22년 초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방안을 처음 공개했고 이후 규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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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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