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KGM의 대안 '토레스 EVX', 가성비 최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각진 디자인에 남성적 매력, 839ℓ 적재 공간 활용성
최고출력 207마력과 최대토크 34.6kgf·m, 좋은 주행성
가격 5003만원부터, 보조금 제외하면 3000만원 대 구매 가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SUV의 명가'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순수 전기차 토레스 EVX를 통해 또 한 번의 중흥기를 맞을 수 있을까. 드문 중형 전기 SUV로 넓은 실내 공간과 좋은 상품성을 갖고 있는 토레스 EVX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KGM은 흑자 반전의 주역이었던 토레스의 신차 효과 소진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주력 시장인 내수에서 토레스의 판매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KGM은 토레스 EVX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통해 고객의 선택지를 늘리며 해법을 찾고 있다. 그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수 전기차 모델인 토레스 EVX의 성적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2024.06.09 dedanhi@newspim.com

KGM으로부터 지난 1~3일 토레스 EVX를 빌려 서울과 경기 일대 120km를 주행했다. 토레스 EVX는 기존 토레스의 남성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소 부족했던 파워와 주행성능을 보완해 상품성을 높인 매력적인 전기 SUV였다.

토레스 EVX의 디자인은 남성적인 매력을 줬다. 전면부는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과 순차점등 턴시그널 일체형 램프로 미래 지향적 느낌을 주면서도 각진 형태를 채택했다. 기존 토레스의 헤드램프 사이에 7개 세로 선이 적용된 그릴에서 수평형의 DRL로 변화했으며 헤드램프는 범퍼로 위치를 내렸다.

측면부는 각진 형태의 휠아치 가니쉬를 통해 역동적인 느낌을 줬고,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리어 가니쉬와 리어 LED 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배치해 세련미를 더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2024.06.09 dedanhi@newspim.com

내부는 12.3인치 클로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끌었다. 좌우로 길게 뻗은 센터 가니쉬와 에어 벤트는 대시보드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채택해 편안했다.

토레스 EVX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넓은 실내 공간이었다. 토레스 EVX는 전장 4715mm, 전폭 1890mm, 전고 1735mm, 축간거리 2680mm로 현대차와 기아의 중형 SUV보다 다소 작은 편이지만, 레저나 차박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공간 활용도를 보여줬다.

통상 중형 SUV의 적재량이 500~600ℓ이지만, 토레스 EVX는 839ℓ, 2열 폴딩 시 1662ℓ의 광활한 공간을 갖고 있다. 2열을 접을 경우 야외 자전거가 통째로 들어가는 정도의 넉넉함이다. 성인 남성이 편안히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해 패밀리카를 찾는 30~40대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2024.06.09 dedanhi@newspim.com

1열 공간 뿐 아니라 2열 공간도 넉넉했다. 무릎 공간과 머리 위 공간도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뒷좌석에도 각각 1.5ℓ 물병을 넣을 수 있는 보틀 트레이가 마련돼 있는 것도 편의성을 높였다.

주행 성능은 좋은 편이었다. 각진 디자인으로 풍절음이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게 거슬리는 소리가 나지는 않았다.

여기에 토레스 EVX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과 최대토크 34.6kgf·m의 출력을 보였다. 이는 내연기관의 토레스(170마력, 28.6kg·m) 보다 최고출력은 약 22%, 최대토크는 21% 상승한 것이다.

실제 시승해본 토레스 EVX는 시속 80km/h까지 속도를 무리 없이 올렸다. 급커브 시에도 고급차종만큼 부드럽지는 않지만, 안정적으로 코너링을 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2024.06.09 dedanhi@newspim.com

토레스 EVX는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완충 시 433km를 달릴 수 있다.

다만 차량 내부의 온도 조절 등 대부분의 필수 기능을 버튼이 아닌 인포테인먼트 안에 넣은 것에 비해 운전석에서 쉽게 조정하기 어려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또 버튼식 기어는 주행 버튼에서 후진 버튼으로 한번에 넘어가지 않고, 두 번 레버를 조작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그러나 토레스 EVX는 편안한 주행감과 넉넉한 실내 공간, 넉넉한 파워에 더한 가성비로 KGM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레스EVX 국내 판매 가격은 ▲E5 5003만원 ▲E7 5224만원이다(세제혜택 전 가격). 자동차 구매 시 개별 소비세 5%가 면제되고 국고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300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가격만 놓고 보면 토레스 내연기관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