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11만명 개인정보 유출 온라인 쇼핑몰...법원 "정보보호 소홀 과징금 정당"

기사입력 : 2024년06월10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6월10일 07:00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대 과징금 취소소송 패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용자 1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온라인 쇼핑몰이 4억원대 과징금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A주식회사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과 서울가정법원. 2022.01.14 pangbin@newspim.com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A주식회사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지난 2022년 10월 기준 이용자 64만4431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관하고 있었다. 그런데 같은 해 9월 16일~23일 해커의 공격으로 11만9856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A주식회사에 대해 개인정보 취급·운영 실태 및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의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기준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A주식회사에 4억6000만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A주식회사 측은 "보편적 정보기술 수준에 비춰 통상적인 주의의무를 다했고, 이 사건 사고는 원고가 관리하는 대표 도메인이 아닌 쇼핑몰을 관리하는 B회사의 도메인 문제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처분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A주식회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사고 당시 이 사건 쇼핑몰에서 수집·보관하는 개인정보에 대해 사회통념상 합리적으로 기대 가능한 정도의 보호조치를 다했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구체적으로 "원고는 이 사건 쇼핑몰의 방화벽을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포트를 운영하는 용도로 사용했을 뿐 접근제한 및 유출탐지 기능이 실행되도록 운영하지는 않았다. 또 이 사건 쇼핑몰에 대용량 파일에 대한 업로드·다운로드 제한을 설정하지 않아 악성코드 파일이 업로드되도록 하고 php파일의 실행권한이 제한되지 않아 외부에서 업로드 된 악성코드 파일이 실행되도록 하는 등 접근통제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또 B회사의 관리용 도메인에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A주식회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관리용 도메인이 결국 쇼핑몰의 도메인인 이상 그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령상 안전조치의무는 원고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 사건 사고로 쇼핑몰이 보유·관리하고 있던 11만9856명의 이름, 주소, 성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그 중 75명은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 민감한 결제정보까지 유출됐다"며 "이 사건 처분이 과잉금지원칙에 반하여 원고의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법 위반에 따른 과징금은 부당이득 환수의 성격과 함께 위법행위에 대한 제재로서의 성격을 가지는 점 등을 종합하면 이 사건 처분이 형평에 반하여 위법하다고 할 수도 없다"며 "결국 원고의 청구는 이유 없으므로 이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