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예약' 신네르에 3-2 역전승
역대 최연소로 하드, 잔디, 클레이 코트 메이저 결승 올라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가 프랑스오픈(총상금 5350만유로·약 794억원) 남자 단식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알카라스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에게 3-2(2-6 6-3 3-6 6-4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카를로스 알카로스가 8일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얀니크 신네르에게 3-2 역전승을 거둔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경기는 2000년대생 영건들이 맞붙는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2024.06.08 zangpabo@newspim.com |
츠베레프는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를 3-1(2-6 6-2 6-4 6-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알카라스와 츠베레프의 남자 단식 결승은 9일 오후 10시 시작한다.
상대 전적은 츠베레프가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서지만 클레이 코트에선 알카라스가 2승 1패를 기록했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사상 최초로 만 20세가 되기 전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다. 2022년 US오픈과 2023년 윔블던에 이어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도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01년생 신네르와 이날 4강전은 영건들이 맞붙는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정상에 올랐고, 대회가 끝나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이 확정된 선수다.
알카라스는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0-4로 끌려가며 2-6으로 무너졌다. 2세트에서도 0-2로 밀렸으나 내리 5게임을 따내 6-3으로 역전했다.
3세트 중에는 알카라스가 오른 손, 신네르는 오른 팔과 왼쪽 다리 근육에 통증을 호소했다.
3세트를 내준 알카라스는 4세트 5-4로 앞선 상황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5세트에서는 초반 3-0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4시간 9분 접전에서 이겼다.
알카라스는 역대 최연소로 하드코트(US오픈)와 잔디코트(윔블던), 클레이코트(프랑스오픈) 메이저 단식 결승에 모두 진출한 선수가 됐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알렉산더 츠베레프가 8일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카스페르 루드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24.06.08 zangpabo@newspim.com |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츠베레프가 루드를 따돌리고 2020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츠베레프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프랑스오픈 4강에서 탈락했다.
츠베레프는 전 여자친구와 가정 폭력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날 독일 베를린 가정법원에서 관련 재판이 진행됐고,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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