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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은퇴' 김연경, 꿈나무 육성 'KYK 재단' 설립

기사입력 : 2024년06월09일 15:26

최종수정 : 2024년06월09일 16:54

8일 눈물의 은퇴식 "여자 배구에 많은 관심... 진심으로 감사"
국제배구연맹 회장 "역사상 최고 선수 중 한 명…그리울 것"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국가대표를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36)이 유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해 'KYK 재단' 설립을 발표했다.

김연경은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YK 파운데이션 재단' 출범식 및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을 열었다. 김연경은 재단 출범식 축사를 통해 "소년·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항상 꿈꿔왔다. 환경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배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인재를 발굴,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경. [사진 = 김연경 SNS]

김연경은 자신의 이름을 딴 'KYK 재단'을 통해 유망주들을 도울 계획이다. 김연경은 일본과 튀르키예 등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외국 배구 유소년 시스템을 본 뒤 재단 설립을 준비해왔다.

출범식을 마친 뒤에는 해외 리그 시절 동료 등을 초청해 이벤트 매치 '세계 여자 배구 올스타전'도 열었다. 과거 김연경과 튀르키예리그 페네르바흐체, 에즈자즈바시으에서 두 차례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등 해외 선수 10명이 국내 선수들과 대결했다.

김연경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국가대표 은퇴 기념 이벤트 경기에 이어 열린 은퇴식을 치렀다. "여기 계신 모든 분과 선배님들이 없었다면 여자 배구가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한 김연경은 전광판에 띄워진 헌정 영상을 보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아리 그라사 국제배구연맹(FIVB) 회장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김연경은 배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김연경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것을 보고 모두가 슬퍼할 것이다. 김연경의 에너지와 헌신을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한남 배구협회장도 "대한민국 배구가 김연경을 보유했다는 것은 큰 자랑이다. 지도자로서 우리나라 배구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은퇴식엔 유재석, 이광수, 송은이, 나영석PD, 정려원, 박소담, 강소라 등 각계 유명인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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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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