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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일터] K뷰티 선두주자 강선영 쉬엔비 대표 "무소 뿔처럼 전진, 뚝심으로 한 우물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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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개국 수출, 기술 혁신으로 특허 부자
"극복하고, 끊임없이 나아가면 된다"
15년 장기 근속 직원들과 함께 일군 회사

절박할수록 돌아갈 수 있는 있는 지름길이나 꼼수는 없다. 우리 사회 일터 고수들에게는 그들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일을 대하는지, 그 일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까지 지난했던 과정과 그늘들, 화려함 뒤에 가려진 노력과 자세를 곱씹어 보면서 성공의 실마리를 찾아볼 일이다. 고용노동부 관료를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까지 일자리 문제를 전문적으로 고민하고 일터의 정점까지 올랐던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이 각 전문 분야의 고수들을 만나 그들만의 경험과 비밀스러운 성공 레시피를 듣는다.

강선영 쉬엔비 대표. [쉬엔비 제공]

[서울=뉴스핌]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 = 미용의료기기 수출기업 쉬엔비의 강선영 대표를 만난 곳은 요즘 청년들 사이에 핫플로 유명한, 팝업의 성지 성수동에 위치한 쉬엔비 본사였다. 3년에 걸친 공사 끝에 최근 완공한 쉬엔비 본사는 지상11층 건물에 지하 15m 깊이의 지하 3층까지 있는 건물이다. 생산시설까지 모두 입주할 계획이라고 했다.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성수동에 생산시설까지 두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더니 직원들 출퇴근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성수동은 2호선 성수역, 뚝섬역 뿐 아니라 수인분당선인 서울숲역까지 있어서 서울시내 뿐 아니라 인천이나 수원에 살고 있는 직원들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곳이어서 직원들을 위해 성수동에 모두 근무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직원들이 입사한 뒤,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는 게 아니라면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경영자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영 쉬엔비 대표. 2024.06.04 mironj19@newspim.com

강선영 대표는 말 그대로 맨손에서 시작한 사업가이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정말 혼자 힘으로 25년 넘게 기술혁신 중소기업을 세우고 운영해 온 업계 '철의 여인'이다.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필요로 하는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 협회) 여성경제위원장을 2019년 제6대에 이어 2024년 제8대 위원장으로 다시 선출될 정도로 리더십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의료기기산업협회의 더마융복합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서 인터뷰에 응하면서 본인의 일과 인생 이야기를 과장도 없이 솔직하게 전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을 정말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온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의 K-뷰티 경쟁력이 높은 만큼 미용의료기기 산업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고 보는 입장에 따라서는 운 좋게 전망 좋은 산업에 있어서 성공한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강선영 대표의 진솔한 얘기를 들어보면 그만의 강한 끈기와 성실함, 투지가 오늘날의 쉬엔비를 만들었고, K-뷰티의 핵심에 우뚝 서게 한 원동력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운 사옥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 의욕을 불태우는 강선영 대표와의 만남은 필자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영 쉬엔비 대표. 2024.06.04 mironj19@newspim.com

◆"기술만이 나의 살 길,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회사가치를 높혀"
-제조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고 더욱이 기술기반 제조업체는 더욱 힘들 것 같은데 미용의료기기 산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대학교에서 전공한 것과 관계가 있는지?
▲대학교 전공은 사회복지입니다. 대학전공과는 별 관련은 없습니다. 사실 저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조부모님 손에서 컸기 때문에 제 힘으로 대학교를 다녀야 해서 일찍부터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죠. 당시에는 자격증이 중요하다고 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제가 그 당시에 딸 수 있었던 부기, 주산, 타자 등등 자격증이란 자격증은 다 취득했습니다. 그러다가 미용사 자격증도 땄고 그 당시 미용사 자격증이 있으면 피부미용 관리까지 할 수 있어서 에스테틱 숍을 열기도 했죠.

원래 제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가정형편상 할 수가 없었고, 대신 노인들을 돌보는 요양병원 같은 요양원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했습니다. 저를 키워 주신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그런 꿈을 꾸기도 한 것 같아요. 그것도 제가 돈을 벌어서 대학교를 가야 했기에 30살이 넘어서 대학교를 마쳤죠. 그런데 요양원쪽은 실제 하지를 못했고 사업으로 돈을 번 것은 헤어와 피부 미용이었어요. 그래서 석사는 미용향장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의료기기공학과 박사과정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들고 있는 피부미용기기는 의료기기로 구분이 되고 의사들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만 제조〮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나라마다 심사기준이 다르고 엄격해서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가 50개입니다. 그리고 피부미용쪽은 트렌드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해야 합니다. 매년 새로운 기계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기본 개발에 보통 3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개발팀도 3개 팀을 두고 팀별로 돌아가면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지만 R&D에 매년 30%를 투자하고 있죠. 그리고 지속적으로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전세계에서 개최되는 학회도 빠지지 않고 참석합니다.

학회를 연간 21회에서 25회 정도 참석합니다. 제가 직접 설명회를 하기도 하고요. 해외에서는 개발자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 대표의 얘기를 듣고 싶어하죠. 학회에는 주로 의사들이 참여하고요.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영 쉬엔비 대표. 2024.06.04 mironj19@newspim.com

◆"무작정 날아 간 미국, 기회를 발견하다"
-사업 성장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일이 있었는지?
▲에스테틱 숍을 하다가 사업부진 등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해외에 나갈 생각을 했죠. 처음에는 일본을 갈까 했는데 보증인이 없어서 어려웠고, 마침 미국 LA지역에서 헤어숍을 하는 지인이 초청을 해주어서 미국에서 6개월정도 피부미용일을 할 수가 있었죠. 그때 미용의료기기를 처음 사용해보았는데 성능이 좋았습니다. 6개월이 지나 비자 관계로 한국으로 다시 오면서 그 기계를 가지고 와서 계속 사용해 보다가 직접 만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눈썰미와 손재주가 있어서 제작업체에 부품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제작을 요청하니 그대로 만들어주었는데 성능이 괜찮았어요. 그 이후 본격적으로 수원과학대학교에 산학협력과정에 참여하여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1996년 사업을 시작할 무렵 전기전자제품 제조사는 대학교에서 관련 학과를 졸업한 사람만 할 수 있도록 규제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인과 동업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규정이 바뀐 2001년부터 저 혼자서 성환E &B라는 업체명으로 제품개발과 판매를 했죠. 그때 만들었던 것이 다이아몬드 필링기와 크리스탈 필링기였습니다. 이후 고주파 기기가 등장하면서 고주파기기 쪽으로 개발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리고 의료기기로서 각국의 심사를 받아야 했는데 유럽 인증(CE)를 먼저 받고 미국 FDA 승인신청을 2011년에 처음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결국 2014년에 인증에서 실패하고 그 이후 재신청을 거쳐 2016년에 FDA승인을 받았습니다. 장장 5년이 걸렸죠. 실패한 이유는 임상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미국시장에서 승인받으려면 미국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당시 저희 회사 규모로는 미국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을 할 수 가 없었죠.

그런 상황에서 무작정 미국 미용의료기기 관련 학회에 당시 제가 만든 의료기기를 가지고 참석을 했습니다. 좀 무모할 정도였죠. 그런데 그 학회에 참석했던 한 미국 의사가 제 기기에 관심을 가지고 먼저 저에게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피부과 의사가 아니라 임상을 할 수 없었죠. 그러자 그 분이 자기 친구 피부과 의사를 소개해 주면서 임상을 무사히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FDA 승인 신청을 다시 하는데 돈이 없어서 미국 변리사도 쓰지 못하고 처음 저의 제품에 관심을 가졌던 미국 의사와 제가 직접 신청서를 작성해 넣었는데 마침내 2016년에 승인이 난 것이죠. 지금은 전세계 82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영 쉬엔비 대표. 2024.06.04 mironj19@newspim.com

◆"기업경영 매일 전쟁터, 부딪치면서 풀면 된다"
-사업을 하시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사업은 날마다 전쟁을 하듯 힘든 일이 생깁니다. 요즘도 출근하면 어제는 개발부, 오늘은 생산부 이런 식으로 매일같이 문제가 터지죠. 그러나 그런 일은 해결하면 되는 일이죠.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결국 손실이 발생해서 사업을 축소하고 직원들이 떠나고 했을 때였죠. 당시 홈쇼핑을 통해 가정용 제품을 팔았는데 홈쇼핑 측에 판매수수료와 고객에 대한 반품관련 조건 문제로 홈쇼핑 방송을 통한 매출에서 손해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유통에 있어서 중소기업은 홈쇼핑이라는 플랫폼과의 관계에서 너무 일방적으로 열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은 정말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엔지니어 2명이 떠나지 않고 곁에 남아서 성수동으로 회사를 옮겨오고 다시 재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본사로 옮겨오기 직전에 있던 사옥에서 17명이 근무를 했는데, 80명까지 직원이 늘어서 이 곳 새로운 사옥으로 옮기게 된 것입니다.

요즘도 잠을 하루에 5시간밖에 자지 않습니다. 새벽형 인간인데 새벽에 일어나서 매일 다니는 절에서 기도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수영을 하고 출근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죠. 어쨌든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몸을 단련하는 시간을 매일 가지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술혁신기업으로 특허와 상표권 보호가 정말 중요"
-쉬엔비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자기기술에 대한 보호장치는 잘 마련되어 있는지?
▲사업 초기 단계에 상표권, 특허권을 등록해 두지 않았다가 곤란을 겪은 일이 있습니다. 미국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비바체(Vivace)판매총판 역할을 했던 미국 대리점에서 저희 허락 없이 'Vivace'라는 상표권을 무단으로 등록해 지금도 상표권 소송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 일로 저희는 모든 상표권을 한국과 미국에 출원, 등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제품이 전 세계에서 유명해지면서 일부 제품에 대해 중국에서 카피 제품들을 제조하여 판매까지 하고 있어 미리 특허를 등록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지금은 무조건 모든 제품 특허를 출원 등록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요즘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면 전에는 제가 그냥 네이밍을 했는데 지금은 직원들에게 공모를 해서 결정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호응이 좋습니다.

강선영 쉬엔비 대표. [쉬엔비 제공]

◆"어디에나 어려움은 있다. 한 우물을 파라"
-후배 사업가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난관에 부딪치기 마련이고 그럴 때 포기하고 다른 일을 벌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어려움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업을 한다고 해서 쉬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죠. 꾸준히 계속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게 됩니다. 특히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은 기술이 핵심이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결국 다른 회사와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꾸준함이 것 같습니다.

-미용의료강국의 기틀을 만드는데 기여한 보람이 커, 직원들의 삶의 터전인 회사도 잘 지켜 나갈 것"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보람 있으신 점은?
▲학창시절 제 꿈이 의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비록 의사는 되지 않았지만, 의사분들이 의료활동을 하는데 저희 제품이 없으면 할 수가 없습니다. 의사들 의료활동 기반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아울러 우리 회사는 중소기업이지만 15년이상 장기 근무하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회사에 오래 근무하는 직원들은 집 한 채씩 다 마련하고 안정된 삶을 누리게 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해서 직원들 삶의 터전인 기업을 소중하게 지켜가고 싶습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영 쉬엔비 대표. 2024.06.04 mironj19@newspim.com

<에필로그>
강선영 대표는 내공이 강한 분이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맨손으로 오늘날 전 세계 82개국에 수출을 하는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를 일구어 낸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소 익힌 관련 기술과 실력이 있었고, 강한 의지와 인내력을 갖춘 그녀이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중소기업이지만 기술만이 살 길이라는 철학아래에 기술 개발에 전념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사모펀드 등에서 회사 지분을 거액에 사겠다는 제안도 거절하고 자기만의 기술개발을 통해 회사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가겠다는 뚝심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중소기업이지만 직원들이 회사에 애정을 느끼고 장기 근속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참 본받을 만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무소의 뿔처럼 전진하는 그녀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은 1991년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공직에 입문했다. 30년 넘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고용노동부에서 보냈고, 마지막으로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은퇴 후 공직생활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MZ세대 직장인들과 공유하고자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kyoungseon04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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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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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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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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