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취약계층 1:1 '대피도우미' 매칭…위험상황시 대피 지원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침수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1대1 대피도우미를 매칭해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침수 상황에서 스스로 대피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보호하기로 했다.
침수 취약계층은 기존에 침수 피해를 겪었거나 반지하주택 등 침수 위험이 높은 곳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홀로 생활하는 장애인 등이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구=김보영 기자 2024.06.11 kboyu@newspim.com |
앞서 전국 17개 시·도에서 반지하주택 등 침수 위험이 높은 곳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등 침수 취약계층 약 4500명을 발굴했다.
침수 취약계층은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 지역 상황을 잘 아는 이웃 주민들로 구성된 대피도우미와 일대일(1:1) 매칭돼 상시 관리된다.
대피도우미는 기상 위험 예보 시 매칭된 취약계층 가구 주변의 배수로 막힘이나 대피 장애물 제거 등을 사전에 살핀다. 또 주민대피 담당 공무원에게 대피 지원 연락을 받거나 침수위험이 예상될 경우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전한 대피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소방청의 119안심콜 서비스와도 연계해 신속한 대피를 지원한다. 침수 취약계층이 119로 신고하면 사전등록된 침수 취약계층 정보를 확인 후 대피 도우미와 공동 대응한다.
한편, 행안부는 우기가 본격적 시작되기 전 담당 공무원과 대피 도우미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별로 자체 훈련을 진행해 실제 현장에서 취약계층의 신속한 대피에 필요한 사항도 계속 점검·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은 "정부는 이번 여름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신속한 대피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