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유압기기 개발 업체, 국내 점유율 1위
"두산밥캣 기술력과 모트롤 전문성 결합 시너지 창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두산밥캣이 중장비용 유압부품 전문 기업 모트롤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두산밥캣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모트롤 주식 100%를 246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의 완전 전동식 스키드-스티어 로더 S7X. [사진=두산밥캣] |
모트롤은 1974년에 설립되어 우리나라 최초로 유압기기 개발을 시작한 업체다. 현재 경상남도 창원과 중국 장쑤성 장인에 공장을 두고 건설장비용 유압 모터와 펌프, 메인 콘트롤 밸브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완전 전동화에 대비해 전기적으로 장비를 구동하고 제어하는 'E-드라이브' 기술도 개발 중이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건설장비를 비롯한 산업용 장비의 핵심인 유압 기술 보유 기업 모트롤 인수를 결정했다"며 "두산밥캣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모트롤의 전문성이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시에, 외부 시장 확대를 통해 모트롤의 외형 확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9월 경 모트롤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