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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걱정 없다'…삼성전기, 전장 사업에 힘 싣는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16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6월16일 08:00

MLCC, 지난해 4조→2028년 9조5000억 성장 전망
삼성전기,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기가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에서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지만 성장이 예견된 만큼 미래 사업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전장용 MLCC 시장이 지난해 4조원에서 2028년 9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5년 사이 2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전기차 1대에 MLCC 2만개 탑재…고부가 시장으로 수익성↑

이에 삼성전기는 주력 사업인 MLCC의 지속적인 신기술·신제품 출시로 기존 정보기술(IT)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 전장 MLCC 적용 가능 분야. [사진=삼성전기]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등 능동부품이 필요로 하는 만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또 전자제품 안에서 신호간섭(노이즈)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MLCC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TV,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등 반도체와 전자회로가 있는 제품에는 대부분 사용된다. 전장용 MLCC는 IT제품 대비 요구되는 수명(15년 이상)과 높은 기술적 난이도를 요구하며 개발 기간도 약 3배 정도 길게 소요된다. 가격도 3배 이상 비싸다. 가격도 높은데다 전기차 1대에 MLCC 2만개 내외가 탑재되는 만큼 고부가 시장으로 불린다. 

◆ 올해 ADAS용 MLCC 2종 등 선보여…핵심 원자재 자체 개발

삼성전기는 2016년부터 산업·전장용 MLCC를 생산했고, 2018년 부산에 전장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16V급 세계 최고 용량의 주행보조시스템(ADAS)용 MLCC 2종과 1000V 고압에 견딜 수 있는 전기차용 전장 MLCC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기는 MLCC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해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국내 수원과 부산사업장은 연구개발 및 신기종, 원료 생산을, 중국 텐진과 필리핀 생산법인을 대량 양산기지로 운용하고 있다.

삼성전기 MLCC의 모습.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잡고, 내년까지 MLCC, 카메라, 반도체 패키지 등을 포함한 전장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수 LS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전장용 MLCC 실적이 순항하고 있다"며 "전기차 판매량 감소와 별개로 하이브리드를 포함 내연기관 차량 내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 텔레매틱스, ADAS 시스템 및 전동화 관련 제품 탑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10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을 7% 늘어난 2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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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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