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학기제·3학기제 도입 등 검토 대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의정 갈등 장기화 여파로 의대생의 집단 유급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가 '의대생 복귀'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7월까지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17일 "(의대생 복귀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7월까지 마련해 대학에 공유할 계획"이라며 "학칙에 따른 탄력적 학사운영이 가능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의대생 수업거부가 이어지면서 집단유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의 한 의과대학 실습실이 텅 비어 있다. 정부는 오늘(13일) 오후 6시를 시한으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에 대화를 제의했다. 2024.03.13 choipix16@newspim.com |
앞서 지난 14일 교육부는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탄력적' 학사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1학기에 수업을 이수하지 못한 의대생들을 위해 2학기에 과목을 추가 개설하거나, 유급 여부도 학년말에 결정하는 등의 유연화 방안이 담겼다.
특히 의과생들의 유급을 방지하지 위한 '비상 학사운영 가이드라인' 추진 계획도 공개했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학사운영 개정으로 2학기 이상 학사운영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추가학기제 또는 3학기제 도입이다. 법령상 30주 이상 수업 시수를 채우면 이수 요건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평가기관 인증 재평가 여부에 대해서는 "주요변화에 대한 계획서가 접수될 경우 상의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의평원이 반대되는 입장을 취하게 되면 아무래도 대학에 인증평가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다"며 "저희가 재지정하면서 새롭게 인증평가 기준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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