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과 공동으로 서방 제재에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4년 만에 방북을 앞두고 러시아와 북한이 양국 주권을 강화하고 서방 압력에 단합해 저항할 수 있도록 더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은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결제 메커니즘을 구축할 예정이며, 제재에는 공동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의 특수 작전을 북한이 지지해준 점을 특별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계속해서 미국과의 이견을 해소할 방안들을 제시했음에도 미국이 북한에 수용 불가능한 요구들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와 관련해서는 서방국이 우크라이나를 부추겨 러시아 영토를 침범하게 만든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는 동등한 조건에서 가장 복잡한 이슈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준비가 언제든 돼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북한 노동신문에 게재된 푸틴 관련 기사를 인용하며, 북한은 여전히 러시아의 "확고한 동지적 파트너"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렘린궁은 17일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으로 18~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렘린궁측은 푸틴 대통령이 방북을 통해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국영 매체들이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7일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러시아와 북한간 협력 심화에 우려를 표명했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만에 북러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아무르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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