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하이소닉,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ESS 프로젝트 위해 '맞손'

기사입력 : 2024년06월18일 11:01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8:10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하이소닉은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셀메이커와 손잡고 53조원 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하이소닉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미국향 ESS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이소닉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업체의 대규모 ESS 프로젝트에 참여해 ESS용 이차전지 캔(Can))-캡 어셈블리(Cap Assembly)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는 현재 벤츠, BMW, 니싼(Nissan), 르노(Reanault)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OEM)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 알려진 다수의 ESS 기업들을 이미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26년까지 생산능력 400GWh까지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증설을 진행중이다. 

1차적으로 ESS용 캔-캡 어셈블리 프로토타입 샘플을 공급할 계획으로 품질 테스트 완료 후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더불어 본 계약 협상 시 하이소닉에게 우선 협상권까지 부여했다. 이는 하이소닉과의 협력에 대한 글로벌 업체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연내 본 계약 체결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이소닉은 향후 8년간, 약 6천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다. 글로벌 업체의 테네시 공장 및 켄터키 공장과 인접한 위치에 현지 공장을 설립할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업체와 협의된 내년 5월부터 본격적인 양산 공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글로벌 업체가 공급 시점 단축을 문의 중인만큼 설비 제작 등 일정 단축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OU는 글로벌 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샘플 구매 및 우선 협상권이라는 우호적인 조건으로 체결하게 됐다"며 "해당 ESS프로젝트는 미국향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올해 ESS용 이차전지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ESS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업체선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EV용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며 "EV 프로젝트의 경우 그 규모가 현 ESS 과제의 2배 이상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MOU를 체결한 글로벌 업체는 각각 연산 30GWh 규모 벤츠, BMW향 미국 현지 공급 프로젝트를 이미 수주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업체(OEM)와도 대형 프로젝트 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직 대표이사는 "최근 EV 시장이 겪고 있는 캐즘현상은 기존 시장 질서를 재편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이소닉은 그 동안 착실히 기술역량을 강화해 왔기에 캐즘으로 인한 시장 질서 재편은 위기가 아닌 오히려 큰 성장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이번 MOU체결은 이러한 여정의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 회사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