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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연임 유력

기사입력 : 2024년06월18일 14:00

최종수정 : 2024년06월18일 14:00

EU 주요직 인선 이달 말로 늦춰져
정상회의 상임위원장직 놓고 갈등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연임을 포함한 EU 주요직 인선이 6월 27일~28일 열리는 정상회의로 결정이 일단 미뤄졌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7일(현지시간) 저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27개국 정상들의 비공개 만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밤 합의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 주요 직책 후보에 대해서는 우선 뜻을 모았으나, 정상회의 상임의장직 임기 등을 두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EU의 한 당국자는 폴리티코에 폰데어라이엔이 속한 집권 유럽국민당(EPP)이 폰데어라이엔의 연임과 함께 차기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직 임기(5년)를 2년 반으로 쪼개고 그중 하나를 EPP의 몫으로 달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안토니우 코스타 전 포르투갈 총리를 상임의장으로 추천한 중도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이 반발해 협상이 중단됐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날 합의는 불발됐지만 유럽의회 선거 초기부터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연임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연임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EU 정상들은 이달 27~28일로 예정된 공식 정상회의에서 위원장 임명과 관련한 최종 합의를 한 뒤 다음 달 셋째 주 유럽의회에서 임명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지난 6~9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 결과, 극우의 약진에도 EPP를 비롯한 중도 주류파 정치그룹들이 과반을 유지해 연임이 추인될 경우 표결 절차도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브뤼셀에서 태어나고 7명의 자녀를 둔 올해 65세의 폰데라이언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독일 앙겔라 메르켈 내각 밑에서 장관직을 역임했다. 정계 입문 전 직업은 의사였다.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에 참석한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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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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